‘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 영화,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장편 데뷔작품상 수상

(VOVWORLD) - 지난 2월 15일~25일에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팜 응옥 런(Phạm Ngọc Lân) 감독의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Cu li never cries) 영화가 장편 데뷔작품상(GWFF Best First Feature)을 수상했다.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는 동양과 서양 문화를 가진 가정과 사회 내 발생하는 관계에 대한 영화이다.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 영화,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장편 데뷔작품상 수상 - ảnh 1팜 응옥 런 감독과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Cu li never cries) 영화의 배우들
(사진: 베를린 국제 영화제)

유니버설 시네마 사이트에서 비타 하비비(Bita Habibi) 영화 평론가는 “시간과 회귀의 개념을 사용해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는 속담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ICS 웹사이트에서 매튜 조셉 제너(Matthew Joseph Jenner) 작가는 “관객은 과거와 현재 사이의 모호한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며 여러 시각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볼 수 있다”며, “영화에서는 모든 게 어려웠던 과거와 희망찬 미래에 지속적으로 갇힌 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전달한다”라고 적었다.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 영화의 미술감독인 판 당 지(Phan Đăng Di) 감독은 “팜 응옥 런 감독 영화의 참신함은 우리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서사구조를 깨는 데에 나온다”라고 밝혔다.

한편 팜 응옥 런 감독은 2016년에 ‘Another City’와 2019년에 ‘Blessed Land’ 등 2개의 단편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 영화는 2017년 칸 영화제의 ‘The Cinefondation's Atelier’ 즉 전 세계 각지의 뛰어난 예술 영화 프로젝트 제작 지원을 하는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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