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이응우옌 고원지대 텐 민요와 띤 악기 동아리

(VOVWORLD) -  민요와 호금류 악기 (Tính) 따이 북부지방 따이(Tày)-(Nùng) 소수민족의 문화 생활에서 빠질 없는 부분이다까오방(Cao Bằng), 박깐(Bắc Kạn), 하장(Hà Giang), 뚜옌꽝(Tuyên Quang) 출신 따이- 사람들은  지역으로 이주할 때면 언제나 자신들의 풍습을 가지고 다닌다 때문에  민요와 악기 동아리가 전국 각지에서 생겨났는데대표적으로는 떠이응우옌 고원지대의 동아리를 꼽을  있다 동아리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따이- 사람들의 심혼을 연결하고 있다.
       
떠이응우옌 고원지대 텐 민요와 띤 악기 동아리 - ảnh 1
2013년 13명의 회원으로 만들어진 텐 민요, 띤 악기 동아리는 현재 점점 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까오방, 박깐, 하장, 뚜옌꽝 등 북부지방 출신으로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 신경제지역 건설을 위해 닥락(Đắc Lắk)성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이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했다. 이들은 함께 어울리며 스리(sli), 르언(lượn), 퐁스르(phong slư), 텐을 부르고 띤을 연주하면서 서글픔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이러한 모임이 나중에 동아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떠이응우옌 띤 동아리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노래를 연습한다.

까오방(Cao Bằng)성 화안(Hòa An)현 홍비엣(Hồng Việt)면 눙족 출신 황 반 타인 (Hoàng Văn Thành) 씨는 자녀와 떠이응우옌으로 이주한지 오래되었다. 현재 76세를 넘긴 황 반 타인 씨는 끄꾸인(Cư Kuin)현에서부터 부온메투옷(Buôn Mê Thuột)까지 동아리 활동 참여를 위해 먼 길을 오토바이로 오간다. 그는 2017년 띤을 처음 배웠다.

나이가 많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따이- 사람으로서 띤을연주할 모르면 안되지요. 그래서 띤을 사서 배우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배운지 2~3년이 되니 이제 연주가 됩니다.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거주지와 공동체에 대한 가사를 짓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여섯 정도 좋은 곡을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항전 시기부터 신생활 건설 시기까지 비엣박(Việt Bắc)-떠이응우옌의 정감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떠이응우옌 고원지대 텐 민요와 띤 악기 동아리 - ảnh 2

현재 떠이응우옌 (Tây Nguyên)지역에는 약 5만 명의 따이-눙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현무암, 햇빛, 바람이 가득한 이곳에서 텐 민요 풍조는 텐 민요, 띤 악기 동아리의 등장으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텐 민요와 띤 악기에 푹 빠진 젊은 청년, 담 득 찐 동아리 부회장에게는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고 한다.

부온메투옷 동아리는 새로 생겼기 때문에, 거리가 멀기도 해서 고전 민요를 많이 수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따이- 소수민족 문화와 악기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해 전수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청소년들이 떠이응우옌 지역 따이- 문화를 접하고, 배우고, 보존하고, 발휘할 있도록 하기 위한 강의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부온메투옷시 문화체육관광센터의 도움을 받아 동아리의 신규 회원은 나날이 늘고 있다. 동아리 회원 중에는 띤 악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장인도 있고, 텐과 쁫 의례를 지낼 수 있는 사람도 있으며, 음악을 잘 알아 악보를 쓸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매달 한 번씩 남녀노소 누구나 부온메투옷시에 모여 새로운 민요를 배우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부온메투옷 텐 띤 동아리’ 팬페이지도 개설되면서 회원들이 동아리 활동 일정이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호찌민시, 동남부지방, 북부지방의 다른 여러 따이-눙 동아리들과도 교류하게 되었다. 닥락성 문화체육관광센터 텐 띤 동아리 루언 티 리엔 (Luân Thị Liên)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의 민요와 악기의 소리가 떠이응우옌의 산림에 영원토록 울려퍼지게 있을지 생각합니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비엣박의 예술이 에데(Ê Đê)족의 징과 꽹과리와 함께 나란히 울렸으면 합니다. 우리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간직할 있도록 지방정부에서 관심을 기울여주면 좋겠습니다.  

2019년, 베트남 따이-눙 소수민족 텐 의례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물론 기쁘고 자랑스러운 소식이지만 아직 큰 과제가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는 텐 의례라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하고 발휘시켜야 하는가이다. 전국 따이-눙 소수민족 공동체와 함께 부온메투옷 텐 띤 동아리 회원들은 일상 속에서 무형문화제를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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