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의상,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이음새

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 16:53:27

(VOVWORLD) - 인터넷과 국제통합이라는 뜨거운 조류 속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전통의상을 비롯한 베트남 민족의 전통 가치와의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 그들은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솜씨로 아오자이, 원령 (圓領), 교령 (交領), 일평 (日平) 등 각양각색의 정교한 무늬와 문양을 담은 옛사람들의 의상을 현대사회에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의운헌 (倚雲軒, Ỷ Vân Hiên) 주식회사를 창설한 응우옌 득 록 (Nguyễn Đức Lộc) 씨는 전통 문화 예술와 옛날 의상의 이해와 복구에 몰두하였다. 그는 음악, 건축, 조각, 회화, 의상, 음식, 전통적인 궁중의례와 민속 의례 등의 연구에 기반하여 이를 복구하고 공동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공동체에 민족 고유 의상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고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 응우옌 득 록 (Nguyễn Đức Lộc) 디자이너는 ‘봉구’ (鳳釦, Phượng Khấu 즉 봉황 문양 단추)라는 사극 제작 프로젝트에서 의상을 설계하고 많은 연예인들에게 MV 의상 제작을 하는가 하면 베트남 전통 활옷 전시회를 열고 수많은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디자인 시장에서 응우옌 득 록 (Nguyễn Đức Lộc) 씨가 청설한 의운헌 (倚雲軒, Ỷ Vân Hiên) 브랜드는 전통 의상 다자인 업계에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였다. 응우옌 득 록 (Nguyễn Đức Lộc) 씨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전통 의상이 젊은이들 사이에 핫 트렌드가 되었다.

최근 전통 의상 복구풍이 제법 효과를 냄으로써 오락 프로젝트와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사회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고 일정한 취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전통 의상에 관심을 갖고 더욱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통 의상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은 아오자이뿐만 아니라 역사상 각각 왕조마다 다양한 의상이 있고 그러한 의상들에는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응우옌 득 록 (Nguyễn Đức Lộc) 디자이너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국복’ (國服)이라는 말을 이용했는데, 구체적으로 한 가지의 의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궁궐 내 황실의 의상에서부터 황실 외부 의상까지, 조정에서 후궁까지, 즉 국가의 전체적인 의상 체제를 가리키고, 또 다른 나라의 의상 체제와 비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대월고풍’ (大越古風, Đại Việt Cổ phong)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으로부터 역사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옛날 의상을 연구하고 있으며 오늘날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모색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쩐티짱 (Trần Thị Trang) 씨와 응우옌 티 끼에우 린 (Nguyễn Thị Kiều Linh) 씨를 꼽을 수 있다. 한 명은 하노이 약과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한 명은 패션 다자인을 배우고 있는데, 둘다 전통 의상에 대한 사랑에 빠져 있는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들이 자영점을 열 마음을 먹었다. 본래 생각은 단순히 자기가 만들어 입기 위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응원를 많이 받으면서 아예 이 분야에 전념하게 된 것이다.

중국은 사극 및 전통 의상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러한 옛날 옷을 입고 싶었는데 제작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알아보고 연구하는 과정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를 받으면서 동력을 얻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018년 저는 일평 (日平) 옷 한 벌을 스스로 만들어 입고 명절을 지내고 싶었기 때문에 천 위에 프린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 벌만 프린트를 하면 돈이 많이 드는 만큼 20벌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월고풍’ (大越古風, Đại Việt Cổ phong) 그룹에 글을 올렸는데 너무나 빠르게 옷이 다 팔려 버렸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이 구매의사를 갖고 있고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 아예 이를 사업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처음 한두 명으로 시작해서 현재에는 전통 의상 복고풍이 널리 전파되면서 현재 젊은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관심을 갖고 입어보고 있다.

제 생각으로는 명절이나 문화 행사, 국경일이나 가족의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 옷을 입으면 너무나 좋습니다. 입어보니까 꽤 편한 느낌이 들고 매우 부드럽고 새로운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