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인민장군의 평범한 아름다움을 찾아서”라는 사진집을 만들기 위해서 인민군대 신문에 종사했던 쩐 홍 (Trần Hồng) 기자는 20년에 걸쳐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을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는 진지한 마음으로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의 가장 평범하면서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쩐 홍 (Trần Hồng) 기자가 사는 하노이 드엉타인(Đường Thành) 거리 3번지 2층 방에는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을 찍은 수천 매의 귀한 사진이 간직되고 있다. 그는 사진 하나 하나를 잘 기록하여 보관하고 있다. 중앙선훈(宣訓)학교, 즉 오늘날의 신문선전아카데미 사진학과 1기 졸업생인 쩐 홍 (Trần Hồng) 기자는 1973년 인민군대신문 사진부에 종사하면서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을 만나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부터 쩐 홍 (Trần Hồng) 기자는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의 사진을 찍기 위해 장군의 집을 직접 찾아갔다. 그러나 비서들이 촬영 허가증이 있어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난감했다. 그가 막 떠나려고 할 때 장군이 나와 기자를 들어오라고 했다. 그때부터 그는 그곳을 자주 방문하여 장군의 사진을 종종 신문에 게재하였다.
"저는 인물 사진 찍기를 좋아했는데 베트남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을 만난 인연으로 마치 ‘미친 듯이’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아마 이렇게 몰두하는 모습 덕분에 장군이 저를 눈여겨 보셨던 같습니다. 어느날 장군은 왜 나를 그렇게 많이 찍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즉, 그는 잘 보고 관찰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저는 “장군께서는 왜 제가 그렇게 많은 사진 촬영을 허락해 주셨습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보 응우옌 잡 대장은 쩐홍 사진기자- 대좌의 마음 속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사진: 베트남통신사] |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의 사진을 찍는 것은 쩐 홍 (Trần Hồng) 기자에게 있어서 인생의 가장 큰 흥미였다. 이것은 동시에 베트남 탁월한 인민군 장군에 향한 존경심의 발로였다.
"장군의 모습이 제 카메라 안에 비치면 저는 어떻게 마음에 드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인가 하고 항상 고민했습니다. 위대한 인물의 면모에도 불구하고 항상 보는 사람에게는 평범하고 친숙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그의 얼굴, 그의 모습이 너무 친숙해서 그런지 장군을 한 번 만나면 몇 초 만에 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는 모든 계층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순간과 이러한 정신을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쩐 홍 (Trần Hồng) 기자는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매우 자랑스럽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나눴다. 왜냐하면 그는 인생에서 항상 존경하고 감사해 마지않는 베트남 민족의 탁월한 장군을 만나고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장군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장군에 대한 사랑은 날로 커졌다. 쩐 홍 (Trần Hồng) 기자에게 있어서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은 전설에서 나오는 베트남의 탁월한 장군이며, 모든 사람들이 갖추고 싶어하는 품격을 갖추고 있었으며, 그의 적군조차도 존중하게 되는 사람이었다.
"장군께서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장군을 이야기할 때면 반드시 군사 재능을 언급합니다. 그러나 모든 측면에서 장군에게는 항상 베트남 문화와 베트남 사람의 품격이 나타났습니다. 장군이 언제 어디에서라도, 또 누구를 만날 때라도 사진을 찍으면 친숙한 느낌이 드는 까닭입니다."
1994년 쩐홍 대좌가 찍었던 보 응우옌 잡 대장 부부의 식사 [사진: 베트남통신사] |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을 촬영하는 긴 세월 동안 쩐 홍 (Trần Hồng) 기자는 장군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며 특별한 사진을 많이 찍음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장군과의 추억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그는 제가 존경하고 참으로 고마워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추억 중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것은 그의 지적을 통해서 배운 교훈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느날 저는 군복을 입지 않은 그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찍고 싶었습니다. 저는 장군을 만나뵙고 여러번 그러한 모습을 찍을 수 있었는데 장군께서는 저에게 베트남 인민군의 장교를 그렇게 찍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기자에게 있어서 그렇게 평범한 사진이 매우 귀중합니다. 저는 장군에게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장군이 현실감이 있고 잘 나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실감과 진실은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께서 가장 중시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는 진실은 규칙이기도 하고 모든 일의 본질이라고 하시면서 저와 같은 기자들이 진실을 끝까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08년 추석 손자들과 함께 보내셨던 보 응우옌 잡 대장 부부 [사진: vietnamnet.vn] |
쩐 홍 (Trần Hồng) 기자는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전시회를 열었는데, 그중 8번이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 사진 전시회였다. 특히 2018년 7월 폴란드에서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쩐 홍 (Trần Hồng) 기자의 소원은 더 많은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여 세계인에게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을 찍은 사진과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 베트남 국민의 마음으로 전해 주는 것이다. 보 응우옌 잡 (Võ Nguyên Giáp) 장군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친근한 모습과 환한 미소는 항상 베트남 국민의 마음에 머무르면서 국민의 확고한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