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엄, 동서 교차로’ 전시회, 옛 하노이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재현

(VOVWORLD) - ‘호그엄(Hồ Gươm), 동서 교차로’ 전시회는 하노이 레 타이 또(Lê Thái Tổ) 거리 도보공간 및 호그엄 문화정보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19세기 말 - 20세기 초 옛 하노이의 변모, 동양과 서양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전시회는 천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하노이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레 타이 또 거리 2번지 호그엄 문화정보센터에 들어가면 관람객들이 1873년과 1884년에 찍은 호그엄의 인상적인 파노라마 흑백 사진을 볼 수 있다. 현재의 매력직이고 현대적인 경치와 달리 국가기록센터 자료에 따르면 당시 호그엄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오고 가는 시골 연못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호수 주변에 시민들의 토막집이 빽빽하게 지어져 있기 때문에 호수에 내려가려면 좁은 골목길을 헤집어야 했다’. 한편 호그엄 한 구석에는 프랑스인들이 설치한 꽃을 판매하는 상점 모습을 볼 수 있다.     

‘호그엄, 동서 교차로’ 전시회, 옛 하노이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재현 - ảnh 1천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하노이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 '호그엄, 동서교차로' 전시회

당시 사진만 보면 그 자리가 바로 가게들이 밀집한 오늘날의 항 카이(Hàng Khay) – 딘 띠엔 호앙(Đinh Tiên Hoàng) 사거리라고 연상하기가 어렵다. 이 파노라마 사진은 ‘호그엄(Hồ Gươm), 동서 교차로’ 전시회에서 전시되어 있는 100개 이상의 자료, 사진, 설계도, 기획 도면 중 하나이다. 전시회는 3개의 세부 주제가 있다. 구첵적으로 ‘호그엄의 변모 과정’, ‘호그엄 문화 역사 공간 보존’, ‘호그엄 – 서비스 및 문화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이다. 이를 통해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쩐 도안 럼(Trần Đoàn Lâm) 역사연구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전에 찾지 못한 귀중한 자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제가 사랑하는 수도 하노이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재를 다시 탐방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누구나 옛날 자료 특히 사진 자료를 접근할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 이하강(珥河江) 즉 홍강의 흔적인 호그엄은 하노이의 명소 중 하나이다. 호그엄은 중요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인은 하노이에서 도시 개발 과정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곳을 중심지로 삼았다. 프랑스인의 도시계획 덕분에 호그엄은 동양과 서양의 건축 및 문화에 대한 교차로가 되었으며, 베트남인의 복쪽 동네와 서양인의 남쪽 동네의 합리적인 접점이 되었다. 하노이 시민들의 전통 관습 생활방식이 여전히 남아있는 동시에 새로 개발된 서양 도시 모습은 당시 시민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많이 가져다 주었다.  
수많은 세월을 거쳐 하노이는 많이 변모되었다. 특히 하노이는 빠르게 행정 • 종교 • 무역 • 서비스 •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동서양의 건축 및 문화에 대한 교차로가 되었다. 쩐 티 마이 흐엉(Trần Thị Mai Hương)  1호 국가기록센터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동서 교차로란 프랑스인이 진입하기 전의 동양 문화와 프랑스인이 도입한 서양 문화의 접점을 말합니다. 따라서 호그엄 주변에 있는 건축물도 그것을 반영했습니다. 저희는 동서 교차로를 전시회 이름으로 선택하는 것은 하노이 변모 시기 특히 호그엄 주변에 살아온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와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가을날에 하노이에 대한 자료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합니다." 

‘호그엄, 동서 교차로’ 전시회, 옛 하노이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재현 - ảnh 2전시회 관람객

전시회에서 자료와 사진을 구경함으로써 관람객들은 시간을 거슬러 호그엄 명소와 역사 유적지 그리고 예쁜 추억을 다시 돌아볼 수 있다. 동서양의 건축과 문화의 합류는 호그엄과 오늘날 옛거리에 특별한 인상을 남겼다. 하노이의 변모 과정을 직접 목격한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응우옌 흐우 바오(Nguyễn Hữu Bảo) 사진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 집은 호그엄에서 100m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호그엄은 저에게 2 집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지금까지 70 동안 여기 살았습니다. 전시회와 같은 호그엄에 대한 자료를 때마다 과거의 변화가 밀려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가 적이 있지만 지금 없어진 것들을 되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제가 태어나기 전에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제가 알지 못했던 것들도 알게 됐습니다. 정보들을 다시 읽으면서호그엄 문화라고 불리는 것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라든지 현재와 미래라든지 호그엄은 항상 하노이 시민들의 전통적인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도시와 시민들의 역사적 우여곡절을 목격한 곳이다. 국가기록센터가 제공한 22개의 도면 사진과 100개 이상의 귀중한 자료를 통해 옛날 호그엄과 하노이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실감나게 재현되었다. 특히 하노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익숙한 사진들이 특히 잘 보존되어 있다. 하노이 호안 끼엠호수 및 옛거리 관리위원회 쩐 티 투이 란(Trần Thị Thúy Lan)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100 이상의 자료를 통해 관람객들은 프랑스인들이 베트남 특히 하노이에 도착한 역사적 단계에 대해 많이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인들은 하노이 도시계획을 전개했는데 흔적과 관련된 이미지와 옛날 건축물들은 지금까지 호안 끼엠 지역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 활동을 통해 저희는 수도의 문화재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손을 잡기를 바랍니다."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호그엄, 동서 교차로” 전시회에서 전시된 후 많은 자료와 유물들은 호안 끼엠 호수 및 옛거리 관리위원회에 의해 하노이 학교로 옮겨져 학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과 시민들은 하노이에 대한 귀중한 자료에 접근하고 수도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다. 이는 하노이 문화재에 대한 보존 의식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피드백

최수문

어제 이 전시회를 봤어요. 가까이 보니 옛 하노이 모습이 아주 아름다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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