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쩌우 등대, 꺼지지 않는 빛

(VOVWORLD) - 1894년부터 약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베트남의 첫 등대이자 가장 큰 등대인 롱쩌우(Long Châu) 등대는 여전히 깟하이(Cát Hải)현 해역 가운데 우뚝 서 있으며 통킹만과 베트남 해역을 오가는 수만 척의 배들에 길을 비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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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쩌우 등대는 하이퐁시에서 약 50km 떨어진 깟하이현 롱쩌우 군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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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서 보면 롱쩌우 군도는 거대한 화분 속에 흩어진 아름다운 돌맹이들과 같으며 그중 롱쩌우섬과 등대가 가장 눈에 띄는 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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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등대는 거대한 붓 모양의 탑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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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높이는 해발 109.5m이며 27해리까지 비출 수 있어 롱쩌우에서 50km 떨어진 선박들도 등대 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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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에서 섬 전체를 포괄할 수 있어 작은 섬과 암초가 많은 지역에서 선박을 안내하기가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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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역은 상당히 복잡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저녁이나 비가 오는 날에 등대의 안내 없으면 시야가 감소하고 선박들이 암초에 부딪히거나 좌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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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시기에 롱쩌우 등대는 헌자우(Hòn Dáu) 등대와 함께 북부에서 남부 전선으로 무기와 화물을 수송하는 ‘번호 없는 선박’들을 안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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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9년간 롱쩌우 등대는 여전히 동해 한가운데 우뚝 서있으며 자연재해와 미군의 300여 차례 공격을 무릅쓰고 통킹만을 오가는 수만 척의 선박에 길을 비춰주며 통킹만 내 베트남 주권 보호의 역사 명증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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