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성 남성 공무원 근무복으로 아오자이… 민족 전통의상 보존

(VOVWORLD) - 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은 남성 공무원 근무복으로 아오자이 착용을 시행 중인 지역 첫 공공기관이다. 

9월부터 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간부와 공무원은 근무복으로 아오자이를 착용하고 있다. 특히 남성 공무원의 경우 5편(片) 아오자이를 입는다. 해당 규정은  전 기관 국기게양식이 있는 날인 매달 초 월요일마다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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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국기게양식, 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남성 직원들이 전통 아오자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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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공무원들이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있다. 사진: 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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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간부 쩐 흐우 안 (Trần Hữu An) 씨에 따르면 2020년7월 초 “후에 – 베트남 아오자이의 수도” 세미나 이후 문화체육청으 민족의 전통의상을 보존하고자 기관 내 간부 및 공무원 유니폼으로 아오자이를 맞추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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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쩐 흐우 안 (Trần Hữu An)씨를 비롯한 문화체육청 간부들은 자발적으로 아오자이 유니폼을 등록하고 맞춤 비용을 모았다. 스타일에 대한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여성복으로는 전면에 연꽃무늬가 새겨진 보라색 아오자이가 채택되었고 남성복으로는 군청색 5편 아오자이와 흰색 바지가 채택되었다. 남성 공무원은 전통 보존을 의미하는 원풍집사(元風執事)라고 새겨진 작은 나무패를 가슴에 단다.

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간부들이 아오자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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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아오자이를 입은 응우옌 쑤언 화 연구원. 사진: vnex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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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어티엔-후에성 문화체육청 이외의 공공기관은 아직 아오자이 유니폼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후에고도유적보존센터 등 일부 기관에서는 자발적으로 아오자이를 맞추는 공무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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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화 (Nguyễn Xuân Hoa)연구원에 따르면 후에 문화계 남성 공무원들이 입는 5편 아오자이는 응우옌 푹 코앗  (Nguyễn Phúc Khoát) 군주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민망(明命)왕이 북방 순행(巡幸) 이후 국복(國服)으로 지정하여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물론 평상복으로도 사용되었다.

근래들어 아오자이는 여성복이라는 인식에 익숙해져 남성용 아오자이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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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오자이는 외국인들에게 베트남 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되었다”고 응우옌 쑤언 화 연구원은 말한다.   

트어티엔-후에성 인민위원회 판 응옥 토 (Phan Ngọc Thọ) 위원장은 2020년 7월 10일 주 베트남 호주 대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아오자이와 전통 머리 장식 칸쎕(khăn xếp)을 착용하고 있다.

- 사진:  thuathienhue.gov.vn

후에성 남성 공무원 근무복으로 아오자이… 민족 전통의상 보존  - ảnh 9팜 비엣 아인 (Phạm Việt Anh) 대사가 네덜란드 국왕에게 국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World & Vietnam 신문

전통 아오자이를 입는 선구적 문화 외교관 팜 사인 쩌우 (Phạm Sanh Châu) 대사는 중요한 외교 회의에서 아오자이를 입은 지 10년이 되었다. 사진 : 5편 아오자이를 홍보하는 팜 사인 쩌우 대사

응우옌 쑤언 화 연구원에 따르면 후에가 베트남의 문화 유산 도시로 건설되고 있음에 따라 문화체육청뿐만 아니라 유적보존센터, 박물관 등 다른 기관의 남성 공무원들도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5편 아오자이를 입고 출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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