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락성 젊은이들을 위한 꽁찌엥 악기 수업 재운영

(VOVWORLD) - 닥락(Đắk Lắk)성은 마을 청소년들에게 찌엥이라는 소수민족 전통 꽹과리를 가르치는 수업을 다시 열고 있다. 전통 악기 전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민족 전통 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주말 오후마다 닥락성 끄롱아나(Krông Ana)현 부온쩝(Buôn Trấp)면 문화회관 앞에서 약 20명의 소녀들이 모여 찌엥 악기를 배운다. 노년의 장인 1 명과 젊은 장인 2명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찌엥 연주법을 열정적으로 전수한다. 찌엥 연주법을 배우고 있는 12 살의 허좌인 에반(H Doanh Êban) 양은 다음과 같이 나눴다.

외할머니를 통해 수업을 알게 됐습니다. 꽁찌엥과 춤을 좋아해서 배우러  왔는데요, 너무 재밌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특한 문화적 아름다움을 보존하기 위해서 배우고 싶습니다.

닥락성 젊은이들을 위한 꽁찌엥 악기 수업 재운영 - ảnh 1끄롱아나(Krông Ana)현 부온쩝(Buôn Trấp)면 문화회관 앞에서 약 20명의 소녀들이 모여 찌엥 악기를 배운다.

두 달 동안 학생들은 손님맞이, 햅쌀맞이, 건강맞이 등 3개의 기본곡을 배우고, 수확기 무용과 햅쌀 제사 무용을 함께 배울 수 있다. 이는 크롱아나현 에데 비(Êđê Bih)족의 전통 찌엥 연주곡과 춤으로 성인 여성이나 소녀들에게만 전수된다. 찌엥 수업을 담당하는 헐럼 허목(H Lâm Hmok)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족 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여름이 되면 저희는 모여서 찌엥과 춤을 연습합니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습득이 느리고, 오래동안 가르쳐야 했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이 찌엥 멜로디를 이해하고 제대로 습득할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학습 과정을 마무리하고 찌엥을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5년 떠이응우옌 꽁찌엥 문화공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면서 닥락성은 이 귀중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꽁찌엥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은 다양한 행사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꽁찌엥 문화생활과 밀접한 전통 축제를 복원하거나 지방민들을 위해 꽁찌엥을 선물하고 수집 · 복원 · 전수 · 개발 작업을 실행하는 것이다. 닥락성 전역에는 에데비족의 여성 찌엥연주팀이 있는 곳이 크롱아나현밖에 없다. 부드럽고 고운 멜로디로 6개의 저호 (Jhô) 찌엥과 북이 독특한 연주를 만들어 내고 크롱아나강 유역에 살고 있는 에데족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잘 보여주었다. 크롱아나현 부온쩝면 인민위원회 반 득 뚜언 (Văn Đức Tuấn) 부위원장에 따르면 그동안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홍보를 벌인 덕분에 부온쩝 마을 여성 찌엥연주팀은 새로운 팀원들을 모집하고 가르칠 수 있었다. 이 연주팀은 자주 연주 제의를 받으며 지역 내외에서 문화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닥락성 문화원에서 2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열리는 ‘숲속의 소리’라는 예술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게 되었다.

현재 부온쩝면에는 꽁찌엥을 연주할 있는 세대가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1950년대나 1960년대에 태어난 세대인데, 그들이 1990년대 이후 태어난 2세대에게 찌엥을 전수했습니다. 그리고 부온쩝면의 민족공동체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저희는 2010년대 중반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닥락성 젊은이들을 위한 꽁찌엥 악기 수업 재운영 - ảnh 2찌엥 수업 

크롱아나현 부온쩝면 저호 찌엥 수업은 올해 여름 닥락성 문화체육관광청이 개설한 3개의 찌엥 수업 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크롱아나현 드라이삽면 꺼나(Knah) 찌엥 수업과 락(Lắk)현 머농(Mnông)족 공동체의 버르(Bor) 찌엥 수업이다. 이 수업들은 현지 찌엥 문화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기 위해 한국 전라북도 국제협력센터가 후원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닥락성 문화체육관광청 당 자 주언(Đặng Gia Duẩn)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귀중한 옛날 찌엥 연주곡을 보유한 지역의 경우에는 이를 복원하고 교육시킬 있는 단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 시행이 어려운 몇몇 지방도 있습니다. 보존 사업에도 관심이 많지만 각종 경비나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에는 닥락성 문화체육관광청이 찌엥 장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전수 수업을 열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소수민족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꽁찌엥문화를 보존하고 발휘시키는 작업에 함께 있도록 저희는 전통 의상 제공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일 것입니다.

2년 동안 전염병으로 수업이 중단된 이후 올여름부터 닥락성 청소년들을 위한 수십 개의 찌엥 수업이 다시 재개됐다. 이런 활동은 꽁찌엥 문화를 보존하고 발휘하는 데 기여하고,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여름 방학 동안 새롭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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