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비엔성 자오도 소수민족의 불넘기 의례

(VOVWORLD) - 디엔비엔 (Điện Biên) 성에 거주하는 자오 (Dao) 소수민족 공동체는  6 명으로서 주로 므엉냬 (Mường Nhé), 넘포 (Nậm Pồ)현 및 뚜어쭈어 (Tủa Chùa)현에 살며 자오도 (Dao Ðỏ), 자오꿘젯 (Dao Quần chẹt), 자오커우 (Dao Khâu) 등과 같은 공동체로 구분된다. 자오 (Dao) 사람들은 수많은 의례 축제가 있는데, 중에 문화적 정체성을 표명한 불넘기 의례를 꼽을 있다. 현재 디엔비엔 (Điện Biên) 넘포 (Nậm Pồ) 파떤 (Pa Tần) 후오이써우 (Huổi Sâu) 마을 자오도 (Dao đỏ) 사람들이 이러한 의례를 여전히 간직해 오고 있다.

디엔비엔 (Điện Biên)성 파떤 (Pa Tần)면 후오이써우 (Huổi Sâu) 마을은 95 가구, 430명의 인구이며 그 중에 자오도 (Dao đỏ) 족 사람들이 100%로서 짜오 (Chảo)라는 성씨를 지니고 있다. 매년 후오이써우 지역에서의 자오도 공동체가 좋은 날을 하루 잡아 불넘기 의례를 올린다. 야생 닭이 첫 울음을 우는 새벽부터 마을 집집들도 불을 밝힌다. 여성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남성들은 의례용 예물을 준비한다. 예전에 불넘기 의례는 가문 내에 진행된 의례였기 때문에 종손집에서만 거행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공동체의 결집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마을 중심지에서 의례를 지내고 모두가 모여서 즐길 수 있다. 후오이써우 마을 원로 짜오시엥따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부 (師父)들과 그들의 병마 (兵馬), 신령들 그리고 우리 조상을 초대하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서 의례를 진행해요. 그렇게 하면 사업도 잘되고 풍년도 들고 귀신과 질병을 쫓아내며, 우리 자손들이 공부도 잘하게 돼요.

디엔비엔성 자오도 소수민족의 불넘기 의례 - ảnh 1불넘기 의례는 현재 디엔비엔성 자오도 소수민족 사람들의 독특한 정신문화이다.

의례의 예물은 다음을 포함한다. 돼지 머리 하나, 향로, 생수, 술, 5개의 잔, 저승 화폐를 상징하는 저 (dó) 종이, 대나무로 만든 음양괘 (陰陽卦), 은전 (銀錢) 두 개, 쌀을 담는 주머니 등이다. 예물이 다 준비되고 길한 시간이 되면 민족 전통 의상을 입은 박수 무당이 조상 제사상과 예물 쟁반 앞에 서서 의례를 거행하게 된다. 의례 과정 내내 북과 꽹과리의 소리는 신령들이 내려오고 마을 사람들과 같이 의례를 즐기는 데에 가교 역할을 맡는다. 의례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번에 걸쳐 의식을 지내야 된다.  

의례가 시작되기 전에 사람들이 넓은 마당 가운데에서 땔나무를 모으고 불을 태운다. 구복 (求福) 의례가 완성된 후 숮불이 크게 피워진다. 불넘기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은 박수 무당 뒤에 앉아야 한다. 박수 무당은 음양괘를 뽑고 나서 화신 (火神)에게 허락을 받은 후 자오 (Dao)족 남성들이 요술처럼 피워 오르고 숮불 위를 뛰어넘는다. 맨발로 뛰어넘지만 아무 상처를 입지 않는 이들은 이러한 행동을 신령과의 교섭

방식이라고 여긴다. 숮불이 꺼질 때까지 사람들이 순서대로 뛰어넘는다. 목탄으로 인해 그들의 맨발은 다 까매진다. 불넘기 의례 참가자 짜오싼핀 (Chảo San Phin) 은 다음과 같이 나눴다.   

신령이 우리 안에 들어온 저는 꿈을 꾸거나 몽유병 환자처럼 몸이 떨리고 숮불 위를 뛰어넘기 시작했어요. 넘은 후에 정신도 맑아지고 마음도 편하고 몸이 튼튼해졌어요.

디엔비엔성 자오도 소수민족의 불넘기 의례 - ảnh 2 불넘기 의식을 지낸 후 자오도 (Dao đỏ) 소수민족 사람들이 중요한 무용 의식을 올린다.

불넘기 의식을 지낸 후 자오도 (Dao đỏ) 소수민족 사람들이 중요한 무용 의식을 올린다. 불넘기 의례에는 2명의 박수 무당이 지휘자 역할을 맡는다. 하나는 슬리에오 호 (Sliêu họ)라는 의례 주인이고 다른 하나는 커이딴 (Khoi tàn)이라는 무용인이다. 공연된 무용은 저승 장군들의 힘을 나타내고 상무정신 (尙武精神)을 표창하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다시 재현한다. 의례를 마치기 위해 박수무당은 저승 화폐를 상징하는 봉헌 종이를 태우고 신령들과 조상들을 저승 세계로 배웅한다. 또한 박수 무당은 신령들과 조상들에게 복을 내려주고 평화로운 삶을 보호해 달라고 하며 제문을 낭독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의례를 통하여 마을 사람들의 기쁨과 믿음을 표명하는 가무 공연이 있다. 짜오끼엠핀 (Chảo Kiềm Phin) 무용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불넘기 의례 참가자는 8명만 있어요. 또한 사부 (師父) 후위를 받아야 되고요. 불넘기 참가자들이 건강 조건을 보장해야 되고 개고기를 먹지 않으며 의례 준비하는 기간에는 여성과 같이 자면 돼요

디엔비엔성 자오도 소수민족의 불넘기 의례 - ảnh 3공동체의 결집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마을 중심지에서 의례를 지내고

모두가 모여서 즐길 수 있다. 

불넘기 의례는 연말이나 초봄에 열리고 따스함과 풍년을 내려주신 화신 (火神)에게 복을 내리고 귀신과 질병을 쫓아내 달라고 하는 의미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현재 디엔비엔 (Điện Biên)성 자오도 (Dao đỏ) 소수민족 사람들의 독특한 정신문화이다.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