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지금까지 꺼뚜족은 밭농사나 벼농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들은 주로 산에서 살며 농사를 짓는 것이 매우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농작물을 항상 많이 수확하고 벼와 옥수수가 항상 창고에 가득하기를 바랐다. 그렇기 때문에 벼를 수확한 후 그들은 같이 모여서 축하하기 위해서 햅쌀 축제를 개최했다. 꽝남(Quảng Nam)성 떠이장(Tây Giang)현 랑(Lăng)면 브리우 포(Bríu Pố) 마을 원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음력 10월은 벼가 익은 계절입니다. 각 마을은 음력 10월에 햅쌀 축제를 개최합니다. 반드시 같은 날에 여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1년에 한번 수확했기 때문에 꺼뚜족은 힘든 한 해를 보낸 후에 매우 기쁜 마음을 느꼈습니다. 풍년이 들면 그들은 항상 신에게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들은 햅쌀 축제를 통해 신과 천지의 축복 덕분에 풍년이 되고 벼를 많이 오래 수확하고 쌀이 창고에 가득하기를 빌었습니다. 또한 마을 주민들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도록 신의 축복을 받기를 바랐습니다.”

꽝남성 꺼뚜족의 햅쌀 축제 모습 [사진: 꽝남성 공안 제공]

다른 축제와 마찬가지로 햅쌀 축제는 의례와 놀이 활동을 포함한다.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꺼뚜족 사람들은 마을에 제례용 네우(nêu) 나무를 세운다. 남녀노소 누구나 바쁘게 준비한다. 의식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물소를 찌르는 의식이다. 꺼뚜족 전통 관념에 따르면 물소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가축이며 중요한 동물이고 중요한 행사에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기도 하다. 물소를 찌르는 의식이 끝난 후 그들은 제단에 차려진 음식들을 나눠 먹었다. 남자들은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와 개구리를 잡아서 요리하고 대나무통밥을 짓고 술을 따랐다. 여자들은 모든 음식을 양념하고 옥수수, 고구마 등을 삶거나 채소 볶음과 국을 만들었다. 꽝남성 떠이장현 랑면 퍼르닝 마을 브링 팟(Bh’ling Phát) 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각 마을의 경제적 형편에 따라 햅쌀 축제를 크고 작게 개최합니다. 의식을 치르려면 물소나 소, 염소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여기의 관습입니다. 사람들은 제사장에 네우 나무를 세웁니다. 마을 원로와 마을 어른들과 촌장이 제사를 주재하고 내년에도 풍년이 되도록 마을 사람들을 대신하여 천지와 신에게 기도합니다.”

제례 의식이 끝나면 놀이 활동이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이 음식을 즐기고 함께 꺼뚜족의 뚱뚱자자(tung tung da dá) 전통 춤을 추고 민요를 부르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것을 즐긴다.

꽝남성 꺼뚜족 햅쌀 축제의 뚱뚱자자 춤추는 모습 [사진: 꽝남성 공안 제공]

햅쌀 축제는 각 마을의 경제적 형편에 따라 개최된다. 매년 수확량이 많으면 마을에서는 대규모로 축제를 여는 반면 흉년에는 소규모로 열린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햅쌀 축제에 참여한다. 이것은 지역 사회의 결속력과 애착심을 보여준다. 축제 때 마을 사람들은 신나게 춤추고 즐겁게 노래한다. 꽝남성 떠이장현 랑면 브리우 포 마을 원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놀이 활동에서는 뚱뚱자자 춤을 춥니다. 그들은 북과 꽹과리를 치며 여자들은 예쁜 옷을 입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민속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돌림판 찌르기 놀이가 있습니다. 회전하는 돌림판 가운데를 찌르는 사람이 이깁니다. 이외에 높이 뛰기 놀이와 창던지기도 있습니다.”

햅쌀 축제는 꺼뚜족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실감 나게 반영하고 그들의 평범한 소원을 보여준다. 논밭에서 힘들게 일한 후 축제 때 마을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교류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는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