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부터 Thai족 사람들의 관념에 따르면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항상 죽은 사람의 혼이 따라 다닌다. 세상을 떠난 가족의 혼이 살아 있는 사람과 함께 어딜 가던지, 특히 먼 길을 가거나 친척, 친구를 찾아 가거나 경조사에 가는 곳에 따라가고 보호해 준다. 따라서 젊은 사람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Thai족 남녀들은 주변에 있는 보이지 않는 혼을 항상 생각하는 마음으로 식사하기 전에 첫 술잔 (Thai족 언어로 xia hinh, xia hang이라고 부름)몇 방울을 바닥에 따른다.  Thai족 사람은 그 혼이 자신을 보호해주게끔 식사 이전 혼에게 먼저 음식을 들게 해야 하며 다음에야 서로 먹고 마신다. 이 풍속은 Thai족 동포의 보편적인 풍속이다. 이 풍속에 대하여 잘 아는 Son La시 Hua La마을 Mong촌 사람Tong Van Xom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Thai족 사람 관념에 따르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세상을 떠난 사람의 혼이 따라 다닙니다. 그 혼은 우리를 따라가고 우리가 먹는 것을 먹고 싶어 합니다. 음주와 식사를 하기 전에 술잔을 들고서 바닥에 따라야만 우리를 따라다니는 혼이 먼저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혼은 모든 일이 순조롭고 행운이 따르게 우리를 항상 도와줄 것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첫 술 두세 방울을 바닥에 따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혼이 먼저 먹을 수 있게 밥 한 조각, 고기 한 조각, 술 한 잔을 밖으로 꺼내 놓는다. 이 풍속을 따르는 사람들은 아버지나 어머니나 부인이나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이다.  밭이나 들판이나 숲에 무엇을 캐러 가서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밥을 먹을 때는 밥 한 조각과 고기 한 조각을 밖으로 내놓아 그 혼이 먼저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그 사람 마음이 편해지고, 강산이 자신을 보호를 해주어서 하는 일마다 순조롭고 나쁜 운을 피할 수 있고 재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것은 아주 소박한 사람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으로서 돈이 들어가는 것도 강제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상이나 벌을 받는 것도 아니지만 이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깊은 인본주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풍속이다.   Son La성 Son La시 Chieng An마을 Hin촌 사람인 Quang Van Hung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희 같이 젊은 세대도 술을 마실 때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 민족의 풍속에 따라 첫 술 두세 방울을 바닥에 따릅니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더 편해지고 안심이 됩니다.

특히 Thai족 사람은 손님을 접대하거나 외가(즉 처가 쪽)가 방문할 때 손님 을 환대하고 외가에 존경을 표현하기 위하여 밥상에서 술 두 잔을 서로 가까이 놓는다. 이 술 두 잔은 밥상에서 놓기만 하고 바로 마시면 안 된다. 즐거운 모임이 끝나고 손님이 들어가겠다고 말하면 가장은 술 두 잔을 들고 손님에게 ‘드세요’라고 정중하게 말한다. 그때 초대받은 사람은 바로 마시거나 음복의 술잔이라고 생각하여 밥상에서 같이 앉아 있는 사람에게 나누어 따르고 같이 마실 수도 있다. Son La성 Son La시 Hua La마을 Mong촌 사람인Tong Van Xom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귀한 손님 특히 외가 (즉시 처가) 손님은 처남에서 장인에 이르기까지 집을 방문할 때는 밥상 머리맡에 술 두 잔을 항상 마련해야 한다.  마실 술병에서 술을 두 잔에 따르고 아무도 아직 마시면 안 된다. 오랜 손님이나 귀한 손님이 방문할 때 그를 보호하는 혼들도 함께 온다는 것을 배려하여 그 혼들로 하여금 상 한 편에 모셔 둔 두 잔의 술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Thai족 사람들은 식사 이전에 첫 술 두세 방울을 바닥에 따르거나 손님을 대접할 때 밥상에 제사의 술 두 잔을 모셔 놓는 풍속을 오늘까지 유지한다. 이것은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Thai동포 마음 속에 아름다운 정신 문화가 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