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Sơn La)성 소수민족 공동체 전통문화 보존
(VOVWORLD) - 2020년 8월, 선라(Sơn La)성 선라(Sơn La)시는 2020–2025 기간 북서지방 선라(Sơn La)시 소수민족 공동체 문화 정체성 보존 및 발휘 사업안을 수립했다. 지방정부와 주민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사업은 제19차 선라시 당대회 의결을 실천하여 소멸 위기에 있는 소수민족 공동체의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보 (Bó) 마을에서 꽝 (Quàng)가정이 가르치는 타이족 언어 글쓰기 수업 [사진: VOV] |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선라(Sơn La)시 찌엥안(Chiềng An)동 힌(Hìn) 마을 ‘타이족 문화 가치 보존 및 발휘’ 동호회 회원들은 주민센터에 모여 타이족의 전통 민요와 무용을 연습한다. 힌(Hìn) 마을 타이족 문화 보존 동호회 로 쑤언 흐엉(Lò Xuân Hưởng) 회장에 따르면 이 동호회는 지방정부의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화 가치 보존 및 발휘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10월 창설되었으며 현재 8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선라(Sơn La)성 타이족의 전통 무용을 복원하는 것 외에도 타이족 민요를 연습하거나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타이족 문자 수업을 열기도 한다.
"모든 학생들이 글쓰기에 능통할 때까지 타이족 문자 수업은 계속 될 것입니다. 여름 방학 기간에도 수강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통악기는 경험 많은 어르신들을 모셔 젊은이들에게 연주법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찌엥안(Chiềng An)동 보(Bó) 마을 띠엔 꾸언(Tiến Quân) 홈스테이는 선라(Sơn La)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홈스테이 시설은 타이족 전통가옥 2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실과 공용실이 있다. 홈스테이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과 예술 공연은 타이족의 고유 문화를 잘 나타낸다. 홈스테이 주인장 루 띠엔 꾸언(Lù Tiến Quân) 씨는 관광객들에게 타이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소개함으로써 민족의 문화를 보존함과 동시에 현지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홈스테이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 소원은 우리 민족의 풍속이 간직되어 널리 알려지는 것입니다. 타이족은 음식 문화로 유명합니다. 우리는 조부모 세대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 음식 문화를 계속해서 간직하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우리의 민속 요리를 맛볼 때 만족감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띠엔 꾸언 홈스테이는 타이족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곳이다 [사진: VOV] |
힌(Hìn) 마을 문화 보존 동호회와 띠엔 꾸언(Tiến Quân) 홈스테이는 소멸 위기에 있는 소수민족 문화 가치를 간직하기 위한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재 소수민족 문화 가치를 보존하고 발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방정부는 ‘반(Ban) 꽃 축제’, ‘호찌민 주석을 위한 봄 축제’, 민중 문예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는 공무원, 교사, 학생 등에 전통의상을 착용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방정부는 7가구를 지원해 관광객들이 타이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숙박 시설을 만들기도 했다.
문화보존동호회와 180개의 민중문예단체의 정기적인 활동은 타이족 전통 무용과 민요를 보편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수의 마을에서는 일상 속 타이족 언어 쓰기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고유 문자 수업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많은 타이족 가정에서는 전통 브로케이드 공예를 통해 관광 기념품을 제작하여 판매하거나, 훈제 고기 등 전통 음식 가공업에 종사하고 있다. 타이족의 훈제 고기 가공업으로 유명한 러우(Lầu) 마을 똥 응옥 화(Tòng Ngọc Hoa) 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방정부에서 실시 중인 '한 마을, 한 상품 (OCOP)' 사업에 우리 마을은 훈제 물소고기와 소시지 등 2개 제품을 내세워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제품 모두 선라(Sơn La)성 3성급 OCOP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라우 (Lầu)마을 사람들은 관광객에게 판매하기 위 하여 훈제 물소고기와 소고기 등 같은 상품을 계속적으로 만들어오고 있다. [사진: VOV] |
2020-2025 기간 북서지방 선라(Sơn La)시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 보존 및 발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선라(Sơn La)시 지방정부는 11개의 타이족 문화 동호회를 창설하여 정기적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마을의 문예 단체들은 민족의 전통문화 가치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전민 단결 문화 생활 건설’ 운동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소수민족 문화 가치를 발휘하며 타이족의 문화적 정체성이 담긴 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선라시 인민위원회 쩐 꽁 찐(Trần Công Chính)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마을 민중 문예 단체 활동을 계속해서 증진시킬 것입니다. 타이족 문화 보존 동호회는 먼저 몇 군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문화 가정과 문화 마을 조성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단결 정신을 바탕으로 문화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선라(Sơn La)성 지방정부와 주민들은 현지 소수민족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휘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