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대외 라디오 제작진들의 자랑거리

2023년 9월 7일 목요일 | 10:46:00

(VOVWORLD) - 베트남 국영 라디오 방송국 대외부(VOV5) 즉 VOVWorld는 1945년 9월 7일에 베트남 국영 라디오 방송국과 함께 설립된 3개 기관 중 하나이다. 지난 78년간 기자, 편집자, 전문가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대외 라디오 방송국과 함께하며, 라디오를 통해 베트남과 전 세계 청취자와의 우호 연결 다리를 조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그들에게 있어 VOVWorld는 찾아올 때마다 가슴 한편에 사랑과 자랑이 차오르게 하는 집과 같다.

수년 전부터 매년 가을이 올 때쯤이면 VOVWorld 지도부는 베트남 국영 라디오 방송국 및 대외 라디오 방송 설립 기념일을 맞아 VOVWorld의 전임과 현임 직원들 간의 만남을 개최한다. 올해도 방송국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하노이시 호안끼엠(Hoàn Kiếm)군 항바이(Hàng Bài)동 바찌에우(Bà Triệu)길 45번지 VOVWorld 본부에는 수십 년 동안 VOVWorld에 헌신한 많은 간부와 기자, 편집자들을 맞이하는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가 가득하다.

예전에 함께 한솥밥을 먹던 동료들을 다시 만나게 돼 모두 다 좋았고 반가웠다. 수년 전의 추억이나 생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함께 나누며 많은 감정이 떠올랐다.

행사에 발표한 응우옌 띠엔 롱 VOVWorld 전 국장

이번에 VOVWorld를 다시 찾은 응우옌 띠엔 롱(Nguyễn Tiến Long) VOVWorld 전 국장은 지난 8월초부터 은퇴했다. 수십 년 동안 근무하던 곳에 새로운 위치로 다시 오게 된 응우옌 띠엔 롱 전 국장은 신선하고 묘한 감정을 느꼈다.

“바찌에우 길 45번지 VOVWorld 본부에 오면 VOV5 전임이나 현임 임 직원들 모두 대외부의 역사 전통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VOVWorld 설립 78주년은 또한 베트남 국영 라디오 방송국 설립 78주년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매년 9월 7일 즈음이 되면 이러한 만남이 개최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40년대생 전임 직원분들이 이제 연세가 많으셔도 아직 건강하시고 세대의 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80~90년대생 젊은 기자, 편집자들과 재밌게 교류하는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매우 감동적인 이미지이고 아주 좋은 전통 교육 방식이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랑거리입니다”.

지난 78년간 VOVWorld의 발전과 진전마다 여러 세대의 간부, 기자, 편집자들의 끊임없는 기여가 있다. 독립‧해방을 위한 투쟁을 할 때 그들은 베트남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전 세계로 전파하고 라디오 방송을 유지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전선에 들어가 보도했다. 조국이 통일된 후 그들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베트남과 부지런하고 친절한 베트남인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서 홍보하도록 지속 노력했다. 그리고 오늘날 발전되는 베트남,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베트남 주민에 대한 정보가 VOVWorld 기자, 편집자들을 통해 5대주 청취자들에게 매일 매시간 전하게 돼 청취자들이 베트남 나라와 사람에 대해서 더욱 이해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

대외 라디오 방송은 베트남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가교와 같으며 각 기자‧편집자들은 이 가교를 위해 만들어진 벽돌들과 같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많은 기자, 편집자들에게 대외부에서 일한 시간은 귀중한 시간이며, 그들이 수년 동안 VOV5와 함께할 수 있게 만들었다. 1985년부터 2014년까지 러시아어 방송에 근무한 따 투 항(Tạ Thu Hằng) 편집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VOV5는 운명처럼 저에게 다가왔고 저는 이 일을 매우 사랑합니다. 저는 러시아어를 사랑하기 때문에 방송국의 일이 저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매일 방송에 나올 수 있고 정말 훌륭한 선배님에게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제 은퇴한 지 8년이 됐는데도 저 안에 VOV5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뚜렷합니다. 가끔은 꿈을 꿀 때 반사적으로 내일 일어나서 출근하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VOV5에 돌아올 때마다 이곳에 대한 제 사랑이 예전과 다름없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VOV5는 가족과 같고 VOV5에 돌아올 때 마치 집에 들어오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있을 땐 종종 VOV5를 방문하고 젊은 세대에게 러시아어에 대한 제 사랑을 전합니다”.

행사 모습

이전 세대를 계승해 오늘날 VOV5의 젊은 기자와 편집자들은 직업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와 방송국의 다른 활동에서 매우 역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VOV5 청년단 서기 응우옌 투이 린(Nguyễn Thùy Linh) 프랑스어 프로그램 편집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러한 자리에서 저희 젊은이들은 이전 세대의 선배님을 만나 직업 경험뿐만 아니라 삶, 직장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는 방송국과 유대감을 느끼고, 방송국을 집처럼 생각하게 할 수 있고 모든 직원분들과 매우 친하고 가깝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VOVWorld에 근무하는 청년들이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이 일을 더욱 사랑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