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넘치는 녓떰 무료 채식식당

(VOVWORLD) - 하노이 남뜨리엠구 레득토 거리에 위치한 녓떰(Nhật Tâm) 무료 채식식당은 불우이웃과 채식주의자들을 포함한 모든 손님들에게 매일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황 낌 응옥 (Hoàng Kim Ngọc) 배우와 그의 어머니인 쩐 껌 뚜옛 (Trần Cẩm Tuyết) 씨가 만들어냈다. 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건강을 가져다 주면서 식당에 올 때마다 사람들에게 집밥을 먹는 느낌을 주고 싶어했다고 한다.   

사랑이 넘치는 녓떰 무료 채식식당 - ảnh 1쩐 껌 뚜엣 씨가 손님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VOV]

아침 6시부터 녓떰 무료 채식식당에는 봉사자들이 바쁘게 일을 준비한다. 10시까지 음식이 다 준비되어야만 제 시간에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식당의 메뉴는 꽤 다양하다.  채소와 두부, 월남쌈 등이 모두 채소로만 만들어졌다. 1인분 식사는 손님들이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다.  

- "저는 올해 80살인데요, 페이스북을 통해 응옥 (Ngọc) 배우가 무료 식당을 열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죠. 나이가 젊은데 이렇게 훌륭한 일을 생각했다는 것이 대단하고요. 공짜 밥을 먹으러 왔다기 보다는 식당을 좋아해서 찾아왔습니다."

- "저는 매일 식당에 와서 밥을 먹습니다. 저희 집에도 밥이 있는데, 식당 음식이 입맛에 정말 맞거든요. 채식이 아무래도 건강에 좋으니 자주 와서 먹게 되고, 여기 서비스도 훌륭합니다."

무료 채식식당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오토바이 택시 쌔옴 기사, 경비원, 폐품수집인 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다. 누구나 이곳에 와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기쁘다고 말한다. 하남성 출신 쩐 반 빈 (Trần Văn Bình) 씨는 친구의 소개를 받아 이 식당을 찾았고,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에 놀랐다고 말했다.    

"여기 음식이 정말 맛있고 입맛에 맞습니다. 식당 직원과 손님들이 밝아 보입니다. 이렇게 끼를 준비해주시는 감사하고,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부담없이 편하게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식당에 작게라도 기부를 하고 싶었는데 아주머니께서 그냥 제가 오기만 해도 기쁘다고 하시더라고요. 코로나19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어려워 졌지만, 이렇게 깨끗하고 맛있게 준비된 끼를 먹을 있어서 마음이 행복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녓떰 무료 채식식당 - ảnh 2녓떰 채식식당의 음식 [사진: VOV]

채식식당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된다. 매일 10명의 봉사자들이 식당에 와서 봉사를 하며, 봉사자 중에는 식당 주인의 이웃이나 친지 혹은 먼 곳에서 온 사람도 있다. 정이 넘치는 이 무료 채식식당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채식재료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응우옌 칵 충 (Nguyễn Khắc Trung)씨는 녓떰 식당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재료들을 지원하며 또 식당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첫째로 식당에 오면 공짜로 밥을 먹을 있고 둘째로 하노이에는 채식주의자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식당에 계속 영업을 이어간다면 저희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일은 정말 보람이 있고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채식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이를 알려 많은 지원을 받을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녓떰 식당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앞으로 이러한 식당이 많이 생겨날 있길 바랍니다."

무료 채식식당은 쩐 껌 뚜옛 (Trần Cẩm Tuyết) 씨가 10년을 그려온 소원이었다. 비로소 그녀는 딸과 함께 그 소원을 이루었다. 채식식당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후 그녀는 매일 바쁘게 움직여야 했지만 불우이웃들과 채식주의자들에게 음식을 나눌 수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이곳 녓떰 채식식당은 모든 손님들을 위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손님들이 이곳을 찾고 기쁘다고 말해주시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가 단순히 식당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느낌을 받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식당을 오래 이어나가고 싶고, 후원이 많지 않더라도 저는 손님들을 위해 계속 일할 것입니다. 돈이 많아도 제가 죽으면 그게 끝이니까요, 여력이 닿는 데까지 계속 해나가고 싶네요."

남에게 기쁘게 주는 것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신념으로 황 낌 응옥 (Hoàng Kim Ngọc) 사업가와 그녀의 어머니 쩐 껌 뚜엣 (Trần Cẩm Tuyết) 씨, 그리고 녓떰 채식식당 봉사자들은 상부상조의 정신을 발휘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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