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시클로의 모습 (사진: VOV)

지난 20년간 매일 이른 아침부터 휭 반 언 (Huỳnh Văn Ân) 시클로 기사는 후에 시, 푸 빈 (Phú Bình) 동에서 시클로로 후에 고궁까지 관광객을 안내하고 있다. 이 시클로는 수많은 관광객을 태우고 시적인 향강 주변의 아름다운 명소, 유적지를 방문하였던 것이다.  

언(Ân) 씨는 이 직업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때문에 예의바르고 공손한 의사소통법을 배워야 한다고 나눴다. 시내 투어를 하는 관광객들에게 언(Ân) 씨는 동행인이자 후에의 삶과 사람을 소개하는 가이드가 된다. 언(Ân) 씨 말에 따르면, 국내외 관광객들은 후에를 방문할 때마다 느리게 움직이는 시클로를 타고 여유있게 시내, 고풍스러운 왕궁, 향강, 응으 (Ngự) 산, 그리고 고도 후에 주민의 생활을 둘러보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후에에 방문해서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클로 기사는 우선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관광객들에게 후에의 명소, 문화 등을 소상히 소개할 수 있음으로써 더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지요. 그래야 우리들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어요."

설날은 후에 시클로 기사에게 있어 가장 바쁜 시간이다. 왜냐하면 설 중에 평일보다 후에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매우 많아져서 시클로 기사들이 최대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은 쉴 때가 없기는 하지만,  시클로 기사에게 있어서 설은 관광객을 태우고 춘색이 완연한 후에를 구경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응우옌 딴 수옌 (Nguyễn Tấn Xuyên) 후에 시클로협회 회장은 시클로 업체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시클로 기사들에 대한 응대 문화와 의사소통 능력 훈련을 중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시클로 이미지 조성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데, 특히 어떻게 하면 모든 관광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을 지를 시클로 기사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후에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클로 업체가 5개 있는데, 관광용 시클로 250대를 보유하고 있다. 모린 (Morin), 흐엉 짱 (Hương Giang), 후에 역, 페스티벌, 황궁, 끄어 응안 (Cửa Ngăn) 등인데, 손님을 맞이하는 정거장에 따라 업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최근 시클로 회합에서 판 응옥 토 (Phan Ngọc Thọ) 트어 티엔–후에 (Thừa Thiên Huế) 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합법적 권리를 보장받고, 활동 중에 전문적 지원을 받기 위하여 시클로 기사들에게 후에 관광 시클로 업체에 가입할 것을 권장하였다.

판 응옥 토 (Phan Ngọc Thọ) 위원장은 트어 티엔–후에 (Thừa Thiên Huế) 성에서 “후에 시클로 문화” 조성을 바탕으로 하여 후에 시클로 업체의 구성원들에게 외국어 교육과 응대태도를 훈련함으로써 친절하고 전문적이고 믿을 만한 후에 시클로 브랜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합법적으로 활동하면서 후에 방문객에게 관광 소개를 제공하는 시클로 기사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시클로는 이미 익숙한 이동수단이 되어 있으며, 고도 후에를 비롯한 모든 관광객의 마음 속에 특별한 브랜드가 되었다. 시원한 녹음이 우거진 거리를 유유자적하게 움직이는 녹색, 보라색 등의 시클로들은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아름다움과 더불어 이 땅의 특별한 매력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