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커피박물관은 글로벌 커피 프로젝트에 속한 중요한 건축물이며,  베트남, 특히 닥락성 부온마투옷이 커피 생산에서 갖고 있는 중요한 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세계 커피박물관은 세계 커피의 정신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 특색을 담고 있다. 세계커피박물관은 신성한 분위기의 서부고원지대를 상징하는 건축 스타일에 따라 지어 졌다. 박물관의 모양은 위대한 숲에 날아 오르고 있는 새의 모양을 본떠서 설계되었다. 커피는 부온마투엇 시의 명성을 높여준 유명한 특산물이 되었다.

세계커피박물관의 정면 모습

세계커피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보면 관람객들이 전시 공간을 오감으로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를 타는 소리를 듣고, 커피 전시 공간을 관람하고, 고원지대 커피의 고유한 맛을 음미하고,  그윽한 커피 내음을 맡고, 커피와 관련된 물건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는 것이다.  세계커피박물관은 활발한 미래를 나타내는 아주 개방적인 독특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몸, 마음, 지혜라는 활동을 확충함으로써 사상, 지식, 시야을 넓혀주는 커피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온 하미 씨가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오랜 역사를 지닌 커피 제조 기구를 직접 바라보면서 손으로 만질 수도 있어서 참 좋습니다.그 뿐만 아니라 서부고원지대의 특징적인 맛의 커피를 마실 수도 있어서 더 할 나위없이 좋아요. 이번 방문은 정말 여러모로 의미가 있어요.

 다른 박물관과 달리 이곳의 각 전시품들은 유리창 안에 배치되지 않고 관람 통로 에 따라 장식되어 있다. 박물관에서 전시되어 있는 현물들은 Trung Nguyên Legend 회사가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수집하여 가지고 온 것이다. 이런 현물 중에 상당수는 커피 제조법 및 기구 수집가이기도 한 이 박물관의 독일인 관장 옌스 부르크 (Jens Burg)가 내어 놓은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가장 오래된 커피 제조 기구들은 제작 연대를 알 수 없다. 1700년대 금, 은으로 만든 커피를 담는 기구, 커피를 보온해 주는 염소가죽으로 만든 주머니, 서로 다른 시대에 만드는 커피 타는 기구  등은 커피의 오래된 역사를 재현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의 커피 생산, 제조 기구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베트남 커피의 역사를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세계 커피 박물관 방문 때, 관객들이 서부고원지대 사람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바라볼 수 있다.

전시 코너 외에 관람객들은 커피와 관련된 도서들을 볼 수 있다. 명상클럽, 커피클럽, 회화, 음악, 조경 등 동호회들도 많이 있다. 관람객들을 위해 전통음악 공연도 열리게 된다. 이 곳에 오면 관람객들은 잠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잊어 버리고 커피를 즐겨 마실 수 있다.

라오까이에서 온 관람객 미람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세계커피박물관은 내부 배치가 잘 되어 있어요. 자연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있어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느낌들어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커피박물관은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어 관램객들을 맞이한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으로 이곳은 꼭 들러야 하는 매력적인 관광 행선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