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협력 관계 30년의 만남, 이해와 발전

(VOVWORLD) - 베트남과 한국은 동아시아에 속한 나라로써 역사와 문화적 유사점이 많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문화교류는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면서 하나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

문화에 대해 언급하자면 언어라는 요소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 베트남어 교육은 1967년부터 시작되었고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학 연구는 1993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베트남어는 한국의 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선택 외국어 과목 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 한국어는 베트남에서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되어 10년제 과정(초3~고3)에서 제1외국어 필수 과목으로 시범 교육되고 있다.

수교 30년 동안 언어는 양국의 가교 역할을 맡으며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주었다. 베트남 나라와 문화 특히 베트남어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수년 동안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에 기여해 오고 있는 전형준 씨는 다음과 같이 나눴다.

언어가 주는 힘이 굉장히 큽니다. 저도 베트남어를 하는 사람으로서 언어를 잘하게 되니까 베트남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왔고 베트남 사람들과 생활하고 사람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보니까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전체적인 면이 보이고 베트남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더욱 가깝게 더욱 구체적으로 느껴졌던 같습니다. 단순히 언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사람, 문화가 항상 같이 간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고 언어 전문가라기보다는 지역 전문가를 많이 양성해 있도록 양국 함께 노력해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양국이 만났을 만약에 서로 언어를 통한다면 양국 관계에는 많은 분야를 발전할 있을 거라고 믿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언어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양국이 언어 문화를 같이 교류하고 발전시키는 방안을 많이 연구하고 추진할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화 · 사회 측면에서 양국은 양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화, 관광, 교육, 청소년, 예술, 방송, 스포츠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의 인적 교류 특히 청소년 간 교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현재 한국은 27개국에서 32개의 한국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6년 11월에 설립된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동아시아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이며 양국간 문화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유학생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베트남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수년 동안 양국 정부나 시민단체 등을 통해 ‘한베 음식 문화 축제’, ‘한국 문화의 날’, ‘베트남 문화 관광 주간’, ‘베트남 영화 주간’, ‘한국 영화 주간’ 등 다양한 문화 교류와 관광 홍보 활동이 열렸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하노이에 공연하러 온 한국 오페라 단원인 김철호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문화는 사실 어떤 이념적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없고요. 결국 인간이 문화를 통해서 서로 다른 나라와 소통하는 것이 가장 평화롭고 우호적인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희망적인 양국의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문학 · 음악 · 영화 분야에서 한류가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면서 베트남의 이미지도 한국 대중문화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영화 개봉율을 높이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CJ와 CGV 영화관을 비롯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시나리오상, 단편영화감독상을 만드는 등 베트남 영화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동시에 베트남 청소년들이 한국에 가서 아이돌이 되는 경우도 있고 베트남을 찾아 예술 활동을 하거나 베트남에 대한 작품을 만드는 한국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베트남과의 특별한 감정을 갖고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음악 작품을 만든 한국 가수 겸 음악가 조셉 권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베트남에서 한 3~4년 전부터 살기 시작을 했는데 베트남이 너무 좋은 거예요. 너무 아름답고 사람을 만났는데 마음이 너무 따뜻해요. 그리고 음식도 너무 맛있고. 그래서 ‘왜 사람들이 그걸 왜 모를까?’, ‘알려주고 싶다’. 맛있는 음식을 노래를 만들어서 알려주고 싶고 또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곡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그 안에 넣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베트남 사람들이 정말 감성적으로 굉장히 섬세하게 예술을 표현해내 것을 보고 너무 놀라워서 ‘이런 것들이 내가 한국 사람이니까 뭔가 좀 통합시키면 더 아름다운 예술도 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베트남을 공부하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의 성공 이후 양국 스포츠가 어느 때보다 결속력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국가대표팀이나 U23 축구팀의 여러 경기에서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휘날리는 모습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한국은 베트남 스포츠팀을 한국에서 훈련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고, 현재 베트남에서 축구, 양궁, 사격, 태권도 감독들도 모두 한국인 감독이다. 박항서 감독은 다음과 같이 나눴다.

“정말로 베트남 정신으로 무장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내가 그들의 감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베트남에 와서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특별하게 제가 가지고 있는 철학,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 조그마한 지식이지만 최대한 선수들한테 전달하려고 있고 특별한 건 없습니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은 특별한 우호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개최하였다. 양측은 수교 30주년 관련 여러 협력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나라로서 양국은 여자 축구나 골프와 같은 종목에서 스포츠 교류 활동을 추진하였다. 특히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다양한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베트남에서 ‘한국-베트남 등불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베트남은 한국에서 ‘베트남 문화 관광 주간’을 개최했다.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애정이 계속 높아지면서 하노이에는 한국 문화 거리들이 생겨났고, 한국의 화려한 수도인 서울에는 베트남 거리도 있다. 이는 양국의 우호관계를 잘 보여주는 문화 교류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베트남과 한국은 앞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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