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현대 도시 발전의 흐름 속에서 야간 경제는 관광 산업의 한 부분을 넘어, 대도시의 경제‧사회적 가치 사슬을 확장하는 전략적 지렛대로 부상하고 있다. 하롱베이라는 유명한 관광지를 보유한 베트남 북부 해안 지방 꽝닌(Quảng Ninh)성은 낮과 밤이 모두 활기찬 ‘불야성 도시’ 구축을 목표로 야간 경제 잠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려한 불빛 아래 빛 나는 밤의 하롱베이 (사진: VOV) |
꽝닌성은 국무총리가 승인한 ‘야간 경제 발전 초안’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야간 관광 상품 발전 모델 시범 운영 12개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하롱베이, 옌뜨(Yên Tử) 사원과 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포함한 풍부한 문화 자산을 보유한 꽝닌성은 야간 관광 상품을 다변화함으로써 관광객의 체류 시간 연장과 소비 지출 증대를 이끌어내며 독특한 여행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꽝닌성에서 일련의 보행자 거리, 수상 음악 공연, 콘서트 등을 주관해 온 BIM그룹의 도안 아인 부(Đoàn Anh Vũ) 마케팅 이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꽝닌성 하면 베트남 국내외 관광객들이 즉각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인 야간 콘텐츠가 절실합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 직후인 비수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이 시기에 맞춘 야간 경제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정책 수립과 관광 지원 등 공공 부문의 주도적인 역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꽝닌성의 유명 관광 유형인 야간 유람산 (사진: VOV) |
현재 꽝닌성에서 가장 주목받는 야간 경제 공간은 바이짜이(Bãi Cháy)동에 위치한 하롱 마리나 스트리트 페스트(Halong Marina Street Fest)이다. 이곳은 기존의 전통적인 야간 시장 모델에서 탈피하여,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을 갖춘 국제적 감각의 개방형 축제 거리로 조성되었다.
하롱 마리나 스트리트 페스트는 야간 몇 시간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주중 내내 운영되며, 수백 개의 음식 부스, 놀이 시설, 쇼핑 공간, 예술적 포토존 및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 개장한 이후, 이 공간은 초기 며칠 만에 12,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역동적인 ‘야간 도시 공간’의 강력한 매력을 입증했다.
바이짜이동 주민 응우옌 티 타인 중(Nguyễn Thị Thanh Dung)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주말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매우 흥미로운 체험입니다. 특히 이곳의 음악 공연 프로그램이 아주 훌륭합니다.”
최근, 꽝닌성에서 대규모 음악 콘서트들이 개최되어 관광객을 유치했다 (사진: VOV) |
통계에 따르면 구 하롱 지역의 야간 경제 활동은 전체 관광 매출의 약 70%를 기여하고 있으며, 야간 서비스 활성화 덕분에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약 300~400달러(한화 약 43만~58만 원)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꽝닌성 문화체육관광청에 따르면, 지역 야간 경제는 여전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규모의 영세성, 지역 간 연계성 부족, 일부 구역의 야간 인프라 및 보안 시스템 미비 등이 개선 과제로 꼽힌다.
꽝닌성의 야간 경제를 보다 더 강력히 발전시키기 위해 베트남 관광협회 산하 관광경제연구원장인 응우옌 아인 뚜언(Nguyễn Anh Tuấn) 박사는 다음과 같이 견해를 밝혔다.
“꽝닌성을 지역 및 국제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계획의 핵심은 하롱베이의 경쟁력을 활용한 대규모 야간 공연 및 실경 공연 프로그램을 조속히 도입하는 것입니다. 하롱베이만큼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 없기 때문이죠. 인프라와 제품, 서비스가 하나의 통합된 야간 패키지 상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꽝닌성의 상징이 된 길거리 축제 (사진: VOV) |
꽝닌성은 이제 야간 경제를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하롱 마리나 스트리트 페스트부터 야간 보행자 거리, 음악 축제, 문화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요소는 24시간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비록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지만, 전략적 방향 설정과 체계적인 투자, 전문적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꽝닌성은 야간 경제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꽝닌성은 ‘어둠의 시간’인 밤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베트남을 넘어 세계 관광 지도에서 가장 역동적인 관광‧서비스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