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연가스 수출 ‘우호국’으로 전면 선회…유럽 시장 대체 나선다
(VOVWORLD) - 러시아가 유럽을 대체할 ‘우호국’으로의 에너지 수출 전환을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일부 해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부총리는 3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유럽 시장을 다른 우호적인 파트너 국가들로 대체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신규 시장에 대한 공급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다수의 파트너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최종적으로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러시아가 자국의 에너지 수출 전략 수정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EU가 러시아산 연료에 대해 단계적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조기에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3월 6일(현지 시간),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부 제재를 추가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산에 따르면,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 수억 배럴이 해상에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해당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경우, 국제 시장에 추가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