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마리암 셔먼(Mariam Sherman) 세계은행(WB) 베트남 국가 총괄은 2050년 비전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과 지난 9월에 국무총리에 의해 승인된 반도체 산업 인력 육성 국가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이 구체적인 목표와 노선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총괄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참여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2023년 미국시장으로 반도체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 3위를 기록하며 매출액201억 달러라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이미 지역 내에서 반도체 주요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세계은행 총괄은 덧붙였다.

행사에서 발표한 마리암 셔먼(Mariam Sherman) 세계은행(WB) 베트남 국가 총괄

“삼성, 인텔, 애플과 같은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구글(Google)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베트남은 아시아의 핵심 첨단기술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베트남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2045년 고소득 국가로 발전하려는 베트남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네덜란드 수 테크놀로지스(Sioux Technologies)의 창립자인 한스 뒤스터스(Hans Duisters) CEO는 베트남의 협력과 반도체 산업 발전 원동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장관님의 연설을 들으며 ‘빠르게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의 우수한 엔지니어들 덕분에 저희 회사는 10년 넘게 베트남에서 사업을 해왔습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망에 베트남과 함께 참여하여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SEMIExpo Vietnam 2024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개최되어 베트남 기업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사이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활용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