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지도부, 각 지방 내 태풍 ‘야기’ 피해 극복 작업 직접 지도
(VOVWORLD) - 9월 8일 꽝닌성 내 태풍 ‘야기’ 피해 극복 작업을 점검한 후 팜 민 찐 총리는 하이퐁시를 방문했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내 태풍 ‘야기’로 인해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지방 중 하나이다. 통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하이퐁시 내 2명이 숨졌고 수백 채의 시민 주택과 학교, 기관 본사들이 파손되었으며 6천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고 16,735 헥타르의 벼와 과수 재배 지역 그리고 48 헥타르의 수산물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다.
꽝닌성 지방 정부와의 회의를 가진 팜 민 찐 총리 (사진: VOV) |
하이퐁시 내 일부 장소를 점검한 후 팜 민 찐 총리는 하이퐁시 당국과의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총리는 피해 상황을 완전히 정확하게 재점검하고 집계하여 피해 가구, 특히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한 가구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청소 및 환경위생 작업을 위해 모든 자원 동원 △식품 안전 점검‧보장 △단전 및 통신 장애를 최단 시간 내에 복구하는 것 △학생들의 등교 활동 재개를 위해 학교 수리 △의료 시설의 손상을 신속히 수리하여 시민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총리는 시민과 기업들이 생산‧영업 활동 재개하도록 대출 납부 연기 및 재구조화 방안을 연구할 것을 하이퐁시 당국에 요구했다.
총리는 하이퐁시가 태풍 피해 극복하도록 정부가 1천억 동(약 54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하이퐁시가 자력‧자강 정신을 발휘해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일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베트남 국무 부총리들이 일부 지방에서의 태풍 ‘야기’ 피해 극복 작업을 점검했다. 하이즈엉성을 방문했을 때 레 타인 롱(Lê Thành Long) 부총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우리가 꽤 철저하게 준비했고 주민들의 해변 출입 금지령을 내리며 사전 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이전 태풍에 비해 적었지만, 물질적 피해는 엄청났습니다. 국무총리는 자연재해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각 지역은 피해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가구별로 분배할 예정입니다”.
한편 베트남 국방부 산하 총참모부 구조국에 따르면 9월 9일 오전 기준 태풍 ‘야기’로 인해 24명의 베트남 국민이 숨졌거나 실종되어 있고 약 2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초기 물질적 피해에 대한 데이터는 수만 채의 가옥이 파손되거나 지붕이 날아갔고, 수만 그루의 나무가 부러져 쓰러졌으며 수천 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