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부 재난구조국에 따르면 태풍 ‘야기’ 로 인해 9월 8일 오후 2시 기준 14 명이 사망했고  220명이 부상했다고 전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꽝닌성 해변 지역에 침몰 혹은 난파된 어선이 38척이 발생했고 수만 채의 주택과 2개의 학교가 지붕이 날아갔다. 수만 그루의 나무가 부러지고 9천 핵트라의 벼와 농산물 재배 면적이 파괴되었다고 밝혀졌다.

베트남 국가 수문기상예보센터는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평야와 산간 지역에서 태풍 ‘야기’로 인한 강풍이 계속 불고 있다고 예상했으며 특히 북부 산간 지역에서는 돌발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높은 등급의 위험 경보를 발령하였다.

태풍 '야기' 가 꽝닌으로 상륙하여 많은 나무를 부러지게 했다. [사진: 베트남 통신사]

앞서 7일 밤에 열린 태풍 ‘야기’  방재 지도위원회의 마지막 회의에서 쩐 홍 하 부총리는 각 지방 정부에 태풍 피해 극복 업무를 긴급하게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꽝닌, 하이퐁, 남딘, 타이빈 등 지방 당국에게 부총리는 현재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여 업데이트하고, 구호 인력들과 긴밀히 협조해 태풍으로 인해 표류하거나 가라앉은 배 및 실종자를 구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총리는 현장에 인력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정리하여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베트남 상공부는 전력 기업들을 지도하여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전력망을 빠르게 회복하여 중요 산업단지와 기업들에 전기를 다시 공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부총리는 통신 연락 시스템을 긴급히 회복하도록 통신기업들을 지도하라고 국방부와 정보통신부에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