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락성 므엉족의 독특한 문화유산 ‘모므엉(Mo Mường)’

(VOVWORLD) - ‘모므엉(Mo Mường)’은 베트남 므엉족의 민속신앙과 밀접하게 연관된 의례에서 실연되는 민속 예술이다. 닥락(Đắk Lắk)성에는 약 1만6천여 명의 므엉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의 모므엉은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보호와 계승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닥락성 부온마투옷(Buôn Ma Thuột)시 호아탕(Hòa Thắng)면 3 마을에 거주하는 므엉족 여성 꽉 티 호아 프엉(Quách Thị Hoa Phượng) 씨는 전통 관습에 따라 제사 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가문을 대표하여 조상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mo) 무당을 정중히 초청했다. 프엉 씨는 므엉족 공동체가 약 50년 전 호아빈(Hòa Bình)에서 닥락으로 이주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새로운 터전에서도 늘 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지켜오고 있다며, 특히 명절이나 제사와 같은 중요한 날에는 모 무당을 초청해 가정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례를 반드시 거행한다고 전했다.   

조상들의 제삿날이나 명절에는 반드시 무당이 와서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특히 매년 조상의 기일 제삿날에는 모든 절차를 갖추어야 합니다. 무당이 오면 조상들의 영혼을 불러서 식사를 대접하고, 식사 후에는 다시 조상들을 보내드려야 합니다.”

닥락성 므엉족의 독특한 문화유산 ‘모므엉(Mo Mường)’ - ảnh 1‘모므엉(Mo Mường)’은 베트남 므엉족의 민속신앙과 밀접하게 연관된 의례에서 실연되는 민속 예술이다. (사진: 흐 씨우/VOV)
므엉족에게 있어 모 무당은 모므엉 전통 의례를 직접 실연하는 사람으로서 신앙과 밀접하게 연관된 민속 예술 의식을 집전한다. 모 무당의 구술은 운문 형식의 시(詩)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대의 전설, 신화, 민담, 영웅서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구술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혜로서 고대 사회의 역사와 자연현상에 대한 해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정한 리듬과 연행 규칙을 따른다. 

무당은 수만 구절의 모 구술 시구를 외우며 다양한 의식과 관습 · 전통 예법에 능하다. 닥락성 부온마투옷시 호아탕면에 거주하는 무당인 부이 반 민(Bùi Văn Minh) 씨에 따르면 모므엉은 주로 각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제례 중 하나로 장례, 액운 해제, 혼례, 새 집 입주 의식 등 다양한 경우에 실연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므엉비(Mường Bi), 므엉방(Mường Vang), 므엉탕(Mường Thàng), 므엉동(Mường Động) 등은 모두 무당이 있어야 합니다. 지역마다 심지어는 단위로도 제사의 노래와 무당의 구술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설날도 다르고 결혼식에서 신부를 맞이하거나 신랑을 맞이하는 절차도 다릅니다. 봄맞이 축제나 개하제(開夏祭) 등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닥락성 므엉족의 독특한 문화유산 ‘모므엉(Mo Mường)’ - ảnh 2모므엉은 주로 각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제례 중 하나로 장례, 액운 해제, 혼례, 새 집 입주 의식 등 다양한 경우에 실연된다. (사진: 흐 씨우/VOV)
현재 닥락성에는 약 1만6천여 명의 므엉족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주요 거주 지역은 애아 까르(Ea Kar), 끄롱낭(Krông Năng), 애아흘래오(Ea H’leo), 끄롱봉(Krông Bông)과 부온마투옷시이다. 인구는 많지만 모므엉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는 전통 의례 보유자는 이제 6명뿐이다. 닥락성의 모므엉 신앙과 사회적 관습은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부온마투옷시 호아탕면에 거주하는 모 무당인 부이 반 타인(Bùi Văn Thà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가로부터 모므엉 전통 의례 보유자로 인정받았을 저는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수년간 제가 일들, 예를 들어 친척들과 마을 사람들을 위한 액운을 막는 제사, 풍년 기원 의식, 결혼식 제사나 집들이 제사 이런 행위들이 이제는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저희 므엉족에 대한 국가의 깊은 관심을 실감할 있습니다.”

닥락성 므엉족의 독특한 문화유산 ‘모므엉(Mo Mường)’ - ảnh 3현재 닥락성에는 약 1만6천여 명의 므엉족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주요 거주 지역은 애아 까르(Ea Kar), 끄롱낭(Krông Năng), 애아흘래오(Ea H’leo), 끄롱봉(Krông Bông)과 부온마투옷시이다. (사진: 흐 씨우/VOV)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현재 모므엉 유산은 베트남 7개 성·시에서 남아 있다. 닥락성은 지난 2022년부터 모므엉 유산의 실태를 조사·통계화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국립음악아카데미와 함께 모므엉 유산이 있는 여러 지방들과 협력하여 유네스코에 긴급 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가 신청 자료를 준비해왔다. 베트남 국립음악 아카데미 산하 음악연구원 원장인 팜 민 흐엉(Phạm Minh Hương)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닥락성에서 해야 일은 대표적이고 완전한 의례를 영상과 음성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작업은 자료 준비 기술 자문을 맡은 음악연구원이 수행하고 지방 당국은 유산 목록화 작업에 직접 참여하게 됩니다.” 

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시점에서 모므엉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단순한 민족적 자부심을 넘어 닥락성이 이 귀중한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떠이응우옌(Tây Nguyên) 고원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 흐름 속에 모므엉의 고유한 가치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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