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유산이 도시의 생명력이 될 때

(VOVWORLD) - 라오까이성 사파(Sa Pa)는 국제적 수준의 “유산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 새롭게 문을 연 문화공간 '사파 - 정수의 만남(Sa Pa - Tinh hoa hội tụ)'은 독특한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유산은 단순히 보존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생계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파: 유산이 도시의 생명력이 될 때 - ảnh 1고풍스러운 사파 석조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사파 - 정수의 만남' 문화 공간

고풍스러운 사파 석조 성당 바로 옆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이 펼쳐진다. 연기에 그을린 뻐무(pơ-mu) 나무로 지은 전통 가옥들이 안개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매일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공동체 연결 문화 협동조합’의 장인들이 만나는 장소다.

절굿공이 소리가 멎자 몽(Mông)족 장인 장 아 사이(Giàng A Sài) 씨는 땀을 닦으며 환하게 웃었다. 그에게 이 목조 가옥은 자민족 이야기를 세계에 들려주는 공간이다.

“여기 공간은 모두 몽족 전통 가옥과 똑같이 꾸며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떡을 찧는 , 주방과 보조 부엌, 제단, 악기, 전통 의상 등이 있습니다. 저는 몽족 사람들에게  자민족의 문화를 지켜야만 가치를 관광객들에게 전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품는 가장 바람입니다.

사파: 유산이 도시의 생명력이 될 때 - ảnh 2몽(Mông) 족 문화 공간 내 바인차이 메치기 시연 모습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자오도(Dao Đỏ)족의 향긋한 약초 향기가 퍼진다. 리 만 머이(Lý Mán Mẩy) 씨는 자오족의 고유한 문자로 기록된 고서를 정성스럽게 살피고 있었다. 그녀는 ‘함께 모이는 힘’이야말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게 한다고 믿는다.

“저 혼자서도 문화를 지켜 왔지만 혼자서는 오래, 멀리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협동조합의 일원이 되었으니 많은 공동체와 연결되어 자민족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사파: 유산이 도시의 생명력이 될 때 - ảnh 3자오(Dao) 족 문화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리 만 머이 씨
이곳은 단순한 공연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체계적인 민관 협력(PPP)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협동조합은 32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150명 이상의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토착 지식을 가치 있는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공동체 연결 문화 협동조합 이사회 호앙 티 브엉(Hoàng Thị Vượng) 의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의 가장 바람은 사파 국립관광지구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공동체를 위한 ‘공동의 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생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문화적 가치가 관광객을 위해 활용될 , 그것은 하나의 상품이 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이는 ‘유산을 자산으로, 문화적 가치를 상품으로 바꾸자’라는 라오까이성의 방향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사파: 유산이 도시의 생명력이 될 때 - ảnh 4 몽족 문화 공간에서 실 잣기 시연을 선보이는 따이(Tày)족 여인들
공동체 연결 문화 협동조합에서 관광객들은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유산을 체험할 수 있다. 자이(Giáy)족의 향 만들기, 따이(Tày)족의 전통 직조, 싸포(Xá Phó)족의 구슬 장식 공예까지 다양한 활동이 이어진다. 이곳은 또한 장엄한 호앙리엔선(Hoàng Liên Sơn) 산맥 깊숙한 마을로 관광객을 연결하는 거점이기도 하다.

- “단순히 새롭다는 느낌을 넘어 이렇게 생생하고 정체성이 뚜렷한 공간으로 재현된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통의상으로부터 전통문화 복원 활동에 이르기까지 훨씬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저희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와 봤거든요. 여기 보니 다양한 문화가 있고 관광 서비스도 훌륭합니다. 현지 분들도 매우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사파: 유산이 도시의 생명력이 될 때 - ảnh 5자이(Giáy)족 여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파 – 정수의 만남”은 단순히 유산을 보존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이는 사파가 2030년까지 관광객 1,220만 명 유치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사진: 안 끼엔/VOV)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