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즈엉(Bình Dương)성 전통 도자기 공예 보존 사업
(VOVWORLD) - 베트남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빈즈엉(Bình Dương)성 전통 도자기 공예는 약 2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다른 전통 공예와 마찬가지로 세계 진입 과정에서 전통공예는 많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전통공예를 보존하기 위해 애호가들은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공예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투 저우 못(Thủ Dầu Một)시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뜨엉 빈 히엡(Tương Bình Hiệp)동에는 롤루(Lò Lu)라는 거리가 있다. 이곳은 빈즈엉(Bình Dương)성 전통 도자기 공예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수십 가구가 항아리를 생산하고 있다.
빈즈엉(Bình Dương)성에서 가장 오래된 다이흥(Đại Hưng) 도자기 가마를 운영하고 있는 부이 반 장(Bùi Văn Giang) 씨에 따르면 예전에는 항아리가 인기가 많아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았고 잘 팔렸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판매자가 메콩 삼각주 각 지방으로 손님을 찾아 나서거나 캄보디아로 수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응하기 위해 도자기의 모형부터 유약까지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어야 했다. 장사는 어렵고 소득은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자기 장인들은 전통공예를 고집하고 있다.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소득은 낮지만 이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부터 50~60년 동안 이 일을 해온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 세대도 이제 30년 동안 이 일을 하다가 또 그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지요."
빈즈엉 도자기는 특별한 유약 색깔과 장식 방법을 지니고 있다. [사진: VOV] |
빈즈엉(Bình Dương) 도자기는 항아리뿐만 아니라 냄비, 그릇, 차통 등으로도 유명하다. 모두 특별한 유약 색깔과 장식 방법을 지니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빈즈엉(Bình Dương)성 도자기 종사자들은 생산 방식에 변화를 주어 경제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빈즈엉(Bình Dương)에는 약 3백 개의 도자기 가마가 있으며 매년 시장에 1.3~1.5억 점의 상품을 공급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빈즈엉(Bình Dương)성 도자기는 유럽과 미국 등 까다로운 시장에도 진출하게 되었다. 민롱(Minh Long), 프억 주 롱(Phước Dũ Long), 끄엉 팟(Cường Phát), 민 팟(Minh Phát) 등 도자기 생산업체의 매년 수출액은 수 백만 달러에 달한다.
빈즈엉(Bình Dương)성 사람들은 세계 진입 과정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많이 적용하면서도 전통공예를 간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빈즈엉(Bình Dương)성의 3대 도자기 중심지로 알려진 투 저우 못(Thủ Dầu Một)시 짜인 응이어(Chánh Nghĩa)동, 투언 안(Thuận An)시 라이 티에우(Lái Thiêu)동, 떤 우옌(Tân Uyên)시 떤 프억 카인(Tân Phước Khánh)동에서는 최근 엄격한 환경보호 수칙으로 도자기 가마의 수가 많이 줄었다. 빈즈엉(Bình Dương)성 도자기협회 리 응옥 바익(Lý Ngọc Bạch) 회장에 따르면 현재 지방 정부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거지에 위치한 도자기 가마를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고, 땔감을 사용하는 전통 가마 대신에 가스나 전기를 사용하는 신형 가마로 바꾸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작업장 이전에는 큰 비용이 들다보니 도자기 가마의 수도 많이 줄었다.
"우리는 지방 정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자기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넓은 부지를 마련해서 도자기 종사자들에게 장기적인 임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도자기 종사자들도 마음을 놓고 생산하며 가격은 낮추고 경쟁력은 높일 수 있습니다."
빈즈엉 도자기는 문화 정체성을보존하는 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도 가져오고 있다. [사진: VOV] |
빈즈엉(Bình Dương)성 도자기가 직면한 또 다른 어려움은 바로 노동력 부족 문제이다. 도자기 공예는 만드는 이의 솜씨와 창의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문턱이 높다 보니 도자기에 종사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매우 드물다.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즈엉(Bình Dương)성 문화미술전문학교는 교육과정에 도자기 공예를 도입했다. 투언안(Thuận An)시 빈화(Bình Hòa)동 쭝 타인(Trung Thành) 도자기 기업 레 쭝 하이(Lê Trung Hải) 사장에 따르면 솜씨 좋은 노동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습과 실습을 평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학습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실습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식 외에도 직접 도자기 가마를 가지고 실습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실제로 손으로 빚는 것까지는 잘하지만 정작 틀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빈즈엉(Bình Dương)성 도자기 공예는 많은 부침을 거치면서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빈즈엉(Bình Dương)성의 문화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도자기 종사자들은 도자기 공예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빈즈엉(Bình Dương)성 지방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전통공예를 보존하기 위한 계획과 사업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