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 바위섬을 지키며

(VOVWORLD) - 베트남 쯔엉사(Trường Sa) 군도의 한복판에 다티(Đá Thị)섬은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살아 있는 국경 표지석과 같다. 거센 파도와 바람이 몰아치는 그곳에서 해군 전사들은 밤낮으로 주둔하며 베트남 조국의 신성한 해양 주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곳의 삶과 임무는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도서 수호 병사로서의 강인한 의지와 신념을 단련하게 한다. 지금부터 최전방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병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다티섬으로 함께 떠나보세요.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을 지키며 - ảnh 1조국의 신성한 바다와 영공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군 장병들 (사진: daibieunhandan)

다티섬 지휘관 마이 부 타인 응우옌(Mai Vũ Thanh Nguyên) 상위(上尉, 대위와 중위 사이의 계급)는 자부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섬을 소개했다. 

다티섬은 1988 3 15일에 창설되었습니다. 지난 36년간의 건설과 발전을 거치며, 섬은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고 2015 ∙ 2016 ∙ 2017년에결승 단위 2022년과 2024년에는우수 단위 선정되었습니다. 저희 주요 임무는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전투 훈련을 강화하며, 해양 주권을 수호하는 것입니다. 또한 조국의 신성한 영토를 지키고 확립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북부지방 흥옌(Hưng Yên)성 출신의 다티섬 정치장교 응우옌 마인 뚜언(Nguyễn Mạnh Tuấn) 소좌는 이 섬에서 몇 년째 근무 중이다. 먼 바다를 바라보며 눈빛을 반짝이는 뚜언 소좌는 이 신성한 땅과 전사들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이야기했다. 특히 본토에서 방문단이 찾아올 때면, 전선과 후방이 굳게 연결되어 있음을 깊이 느낀다고 말했다.

다티섬의 전사들은 본토에서 방문단을 맞이할 때마다 영광과 기쁨을 느낍니다. 이는 군과 민의 끈끈한 정을 상징하며, 본토의 따뜻한 온기가 쯔엉사 군도 그리고 다티섬의 전사들에게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다티섬 전사들은 굳건한 결의로 총을 잡고 밤낮으로 바다와 하늘을 지키며 조국의 신성한 해양 주권과 대륙붕을 확고히 수호할 것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을 지키며 - ảnh 2다티섬 복합문화관에서 근무 중인 경계 병사 (사진: kinhtedothi)
다티섬에서는 전투준비, 훈련, 경계근무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젊은 병사들은 조국의 바다 한 치, 산호초 한 줄기까지 지키는 막중한 사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 껀터(Cần Thơ)시 출신의 보 반 보(Võ Văn Bộ) 씨는 처음으로 섬을 방문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다티섬에 발을 디디는 순간 사방이, 하늘과 바다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최전선의 해군 전사들은 하늘과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매우 굳건하고 용감했습니다. 직접 만나 이야기해 보니 그들의 눈빛과 속에서 조국의 최전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을 지키며 - ảnh 3다티섬에서 채소밭을 가꾸고 있는 장병 (사진: baokhanhhoa)
다티섬의 전사들은 임무 수행뿐만 아니라 생산 활동과 농사일에도 능숙하여 일상 식단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응우옌 마인 뚜언 소좌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섬에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지휘부와 부서는 이곳에서의 생산 활동이 전사들의 생활을 위한 주된 식량 공급원임을 명확히 인식했습니다. 현재 섬에는 개의 채소밭이 있는데, 각각 44, 24, 10 규모입니다. 부서별로 매일 나누어 물을 주고 관리하여, 식사 때마다 신선한 채소가 공급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을 지키며 - ảnh 4BD 법률회사 및 동료들의 대표인 까오 민 찟 회장은 간부와 장병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이곳 장병들의 굳건한 의지에 깊은 감동을 표했다. (사진: 란 프엉)
채소 외에도 부대에서는 돼지, 닭, 오리를 길러 식단을 풍요롭게 하고 현지에서 필요한 영양원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작은 채소밭, 숙주나물 선반, 빗물 저장통 등은 모두 병사들의 땀과 의지 그리고 창의력이 빚어낸 결실이다.

물질적으로는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전사들의 정신세계는 언제나 희망과 웃음, 전우애로 가득 차 있다. 오후에는 탁구, 달리기, 헬스 등 체육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책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격려한다. 매년 본토에서 다티섬을 방문하는 사절단이 찾아온다. 이 항해들은 선물뿐 아니라 본토의 따뜻한 정을 실어 온다. 굳게 맞잡은 손과 뜨거운 포옹은 후방이 언제나 전방을 향해 있음을 보여준다. BD & 파트너스 법률회사 까오 민 쭉(Cao Minh Trúc) 회장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섬에 발을 디딜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품어온 꿈이었습니다. 이곳을 찾은 모든 사람은 쯔엉사 군도가 언제까지나 굳건히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역시 오래전부터 쯔엉사를 방문하고 싶었고 이곳을 지탱하는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을 지키며 - ảnh 52025년 다티섬의 간부와 장병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호찌민시 공무단 (사진: sggp)
20살의 젊은 병사 레 반 쯔엉 후이(Lê Văn Trường Huy) 씨는 남부 지방 동나이(Đồng Nai) 출신으로 올해 말 휴가 때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토의 모든 이들이 언제나 섬을 향한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솔직하고 소박한 말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미소 뒤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조국을 지키겠다는 신성한 사명감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 베트남의 신성한 영토인 다티섬에서 전사들은 오늘도 굳건히 주둔하며, 밤낮으로 총을 잡고 바다를 지키고 있다. 그들의 용기와 강철 같은 의지, 그리고 단결의 정신은 푸른 바다 위에서 더욱 빛난다. 쯔엉사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베트남 국민의 마음속에서 그곳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후방의 모든 국민들은 언제나 쯔엉사를 그리고 다티섬을 향해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내고 있다.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