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적이지만 참혹했던 전쟁의 시기, 베트남 여성들은 호찌민 주석이 부여한 ‘영웅-불굴-충정-헌신’이라는 8자의 금과 같은 말의 정신을 실천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호앙응언 여 유격대 [사진: qdnd.vn]

옛날 코끼리를 타고 전장터에 나선 하이바쯩(Hai Bà Trưng, 친자매 쯩짝과 쯩니)의 용맹한 모습은 민족의 불굴의 정신을 상징하는 찬란한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영웅적 기상은 "나는 강한 바람을 타고, 험한 파도를 밟고 싶다..."라는 불후의 명언을 남긴 바 찌에우 (Bà Triệu, 찌에우 티 찐 여 장군)의 굳건한 형상으로 이어졌다. 이 전통을 이어받아, 프랑스 식민지배와 미국 제국주의에 대항한 저항전쟁에서 베트남 여성들은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굳건한 투쟁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응우옌 티 민 카이(Nguyễn Thị Minh Khai), 보 티 사우(Võ Thị Sáu), 응우옌 티 딘(Nguyễn Thị Định) 등과 같은 여성들은 결코 굴복하지 않는 민족의 용기와 자긍심의 상징이 되었다. 이와 함께 응우옌 티 트(Nguyễn Thị Thứ), 응우옌 티 수옷(Nguyễn Thị Suốt), 끼에우 티 농 (Kiều Thị Nông) 등 조용히 희생했던 베트남 영웅 어머니들도 있었다. 그들의 조용한 희생은 당시 강력한 후방을 구축하는 동시에 민족의 사상 가장 힘들었던 시기 속 베트남 민족의 불굴의 힘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순국한 9명 아들, 1명 사위와 2명 손자를 가진 응웅옌 티 트 베트남 영웅어머니

베트남 여성들은 조용히 희생했던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외교 전선에서도 빛나는 기강와 투쟁 의지를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응우옌 티 빈 (Nguyễn Thị Bình)이다. 그녀는 1973년 파리 평화 협정에 베트남 측 대표로 서명한 유일한 여성으로, 이 협정은 1975년 완전한 승리로 가는 길을 열어준 중요한 이정표였다. 남베트남 임시혁명정부 대표단장으로서 파리 회의에 참석한 응우옌 티 빈은 뛰어난 외교관으로서의 역량은 물론, 베트남 여성의 특유의 굳건함, 담대함, 지혜, 그리고 따뜻한 인품을 보여주었다.

베트남 여성들의 모습은 또한 수많은 저항 문학 작품에도 영감을 불어넣었다. 레 민 쿠에(Lê Minh Khuê)의 단편 소설 ‘멀리 있는 별들’(Những ngôi sao xa xôi)에서 묘사된 것처럼, 항미 전쟁 시기 청년돌격대들은 순수한 여성들이었지만 매우 용감한 임전태세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또 흐우 (Tố Hữu)의 시 ‘베트남의 여성’에서는 적의 잔혹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혁명에 충성을 다했던 불굴의 여성 영웅 쩐 티 리 (Trần Thị Lý)의 모습이 조명되었다. 국가를 건설하고 지켜온 장구한 역사 속에서, 영웅적인 베트남 어머니들의 모습은 따 흐우 옌(Tạ Hữu Yên)의 시 ‘조국’에서 가슴 아픈 시구로 새겨졌다.

"세 번 아들을 전쟁터로 떠나보내며,

두 번은 조용히 눈물을 삼켰다.

아들들은 돌아오지 않고,

어머니는 말없이 침묵했다."

이를 통해 전쟁 시기 여성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문학은 단순히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 애국심, 인간애,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교육하는 데도 기여했음을 볼 수 있다.

베트남 항쟁에서 여성의 모습은 베트남 민족의 고귀한 자질, 애국심, 그리고 불굴의 강인함을 증명했다. 마치 ‘강철의 장미’ 같은 이들은 청춘과 생명을 아끼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했다. 그 덕분에, 오늘날 젊은 세대는 북부와 남부가 하나로 이어진 통일된 국가,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