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땀다오 트레킹 코스 (사진: 응옥 린/thainguyentourism.vn)

여정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깸(Kẹm) 계곡이다. 사계절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작은 개울로 차가운 청량함이 이곳의 매력이다. 이어 탁짱(Thác Trắng), 즉 흰 폭포에 이르면 숲 속의 은빛 실타래처럼 눈부신 풍경이 펼쳐진다. 더 멀리 가면 3단으로 떨어지는 장엄한 동띠엔(Động Tiên) 폭포에 도착하는데 이는 사진가와 자연 애호가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다. 하노이에서 온 트레커 응우옌 반 꽝(Nguyễn Văn Quang) 씨는 땀다오산 동쪽 능선의 첫 여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눴다.

“이번이 라방면의 흰 폭포로 가는 첫 트레킹이었습니다. 초반은 콘크리트 길이었지만 곧이어 험준한 길을 올라야 했습니다. 폭포에 오르기까지의 산림 경관은 정말 원시적이고 신선했습니다. 해발 약 500m에서 내려다보는 폭포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트레킹을 3시간 가량 진행한 레 꽝 뚜언(Lê Quang Tuấn)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산입구에서 이곳까지 3시간 정도 트레킹했는데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젊은 여행자들에게 아주 딱 맞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직접 와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땀다오산 동쪽 능선에서는 트레킹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진: 테 훙/VOV)

땀다오산 동쪽 능선에서는 트레킹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숲속에서의 캠핑, 풀벌레 소리와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보내는 하룻밤, 폭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거나,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투어도 인기다.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 음식인 산닭, 대나무통밥, 바나나 잎에 싸서 구운 토종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다.

현재 타이응우옌성의 라방(La Bằng)면과 끼푸(Ký Phú)면에는 자연 친화적인 홈스테이 및 팜스테이(farmstay)가 다수 조성되어 있으며, 청결하고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킹 투어는 주로 지형과 생태에 정통한 현지 가이드들과 함께 진행되어 안전은 물론 여정 내내 흥미로운 지역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타이응우옌성 관광진흥정보센터의 응우옌 타인 루언(Nguyễn Thành Luân)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트레킹 여정에서는 트레킹과 연계한 지역 사회 기반 관광상품을 새롭게 기획했습니다. 이것은 타이응우옌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땀다오산 동쪽 능선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동북부 지역의 ‘녹색 허파’로서의 생태학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이 지역의 생태계는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며, 연중 시원하고 습한 기후가 유지된다. 트레킹 프로그램은 환경 보호 교육을 병행하여 쓰레기 투기 금지·자연 훼손 금지·생태계 존중 등을 철저히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곳은 수백 년 전과 다름없는 순수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타이응우옌성 관광진흥정보센터의 응우옌 타인 루언(Nguyễn Thành Luân) 센터장 (사진: 테 훙/VOV)

타이응우옌성의 트레킹 관광 개발 잠재력에 대해 타이응우옌성 문화체육관광청 레 응옥 린(Lê Ngọc Linh)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이응우옌 전역에는 땀다오산 동쪽 능선을 중심으로 트레킹 관광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큽니다. 여러 지역에 걸쳐 트레킹 코스를 개발한다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창출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땀다오 트레킹 상품은 타이응우옌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땀다오산 동쪽 능선은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숲길, 장엄한 폭포, 원시림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모험지다. 도전과 자연 속에서의 깊은 교감을 추구하는 여행자에게 이곳은 이상적인 목적지다. 특히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베트남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타이응우옌의 이 트레킹 여정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