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왓츠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과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탐험하는 시간, 저는 경민입니다. 

지엡: 안녕하세요 저는 지엡입니다. 여러분, ‘다낭’하면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유명한 미케 해변, 불을 뿜는 용다리, 바나힐 그리고 웅장한 오행산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 장소들은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고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경민: 맞아요. 하지만 다낭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조용히 숨겨진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작은 골목길 사이사이, 한적한 거리의 평온한 풍경,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장소들까지! 이런 곳들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낭의 진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새로운 걸 찾는 분들이라면 분명 반하게 될 거예요!

지엡: 그렇습니다! 요즘은 유명한 관광지만 찾는 것이 아니라, 조용하고 색다른 경험을 찾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복잡하고 북적이는 곳보다는, 나만의 힐링 공간을 원하는 거죠. 그리고 다낭은 이런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도시랍니다. 오늘 ‘왓츠온’에서는 다낭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을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름답고 한적한 자연 속에서 진짜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곳,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명소가 아닌,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공간들입니다. 기대되시죠?

경민: 지금부터 저희와 함께 이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간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시죠. 아마 여러분도 깜짝 놀라실 거예요. 생각지도 못한 매력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남오(Nam Ô) 어촌 마을, 평화를 찾아서

경민: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다낭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7km 떨어진 고즈넉한 남오(Nam Ô) 어촌 마을입니다. 시내의 복잡하고 북적거리는 분위기와는 달리, 남오 어촌 마을은 전통 어촌만의 소박하고 평화로운 매력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지엡: 남오 어촌마을에 도착하면, 고층 빌딩이나 도심 관광지의 번잡함과는 완전히 다른 고요함이 먼저 다가옵니다. 이곳은 알록달록한 바구니배들이 해변 가까이에 조용히 정박해 있고, 이른 아침이면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야자수 사이를 스치는 바닷바람, 그리고 순박하고 여유로운 어부들의 일상은 듣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남오 어촌마을은 정말 제격인 곳입니다. 모든 걱정과 분주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민: 여기에 오면 독특한 이끼 낀 바위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썰물 때면 푸른 이끼로 뒤덮인 바위들이 펼쳐지는 남오(Nam Ô) 암초는 장관을 이룹니다. 이 풍경은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예술적인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이나 그저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께 정말 딱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지엡: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남오 마을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유명한 특산물인 남오 느억맘(베트남식 액젓)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 오시면 젓갈 공장을 방문해 생산 과정을 직접 보고 기념품으로 구입해 가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오신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음식이 하나 더 있죠. 바로 ‘남오 생선회’입니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푸른 호수(hồ Xanh)’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지엡: 남오(Nam Ô) 어촌을 뒤로하고, 이번엔 다낭의 또 다른 ‘뮤즈’로 불리는 곳으로 가볼까요? 바로 하이번(Hải Vân) 고개 아래 자리한 ‘푸른 호수’입니다. 이곳은 웅장한 산들과 푸른 나무들이 감싸 안고 있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띠는 천연 담수호입니다.

경민: ‘푸른 호수’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말 나들이나 캠핑 장소로 딱이고요, 도심의 더위를 잠시 피해, 조용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정말 완벽한 장소랍니다.

지엡: 이곳에서는 카약을 타고 호수 위를 천천히 떠다니거나, 그저 자리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고 책을 읽으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도 있답니다. ‘푸른 호수’는 독특한 체크인 사진을 남기기에 딱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선 쉽게 찾기 어려운, 조용하고 평화로운 순간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경민: 네 여러분, 하루쯤은 푸른 호수에서 시간을 보내며 또 다른 다낭을 경험해 보세요. 전통의 가치와 평화로움, 그리고 다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한 여운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겁니다.

반꺼(Bàn Cờ) 정상 정복 – 다낭 전경이 한눈에

경민: 만약 여러분들은 도전을 즐기고 다낭시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으시다면 ‘반꺼’ 정상에 한번 올라가 보세요! 선짜(Sơn Trà) 반도에 위치한 이곳은 다낭에서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로 도시 전체는 물론, 길게 펼쳐진 해변과 멀리 꾸라오짬(Cù Lao Chàm)까지 시원하게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지엡: ‘반꺼’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르고 굽이굽이 이어지지만, 막상 정상에 올라서면 그 모든 수고가 아깝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실 거예요. 정상에 이르면 바둑을 두고 있는 신선 석상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 앞에는 돌로 된 바둑판이 마련되어 있어, 신선과 한 수 겨뤄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낭 시 전체가 눈부신 햇살에 잠기거나, 밤이 되면 반짝이는 불빛 속에 물드는 장면을 이곳에서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경민: ‘반꺼’ 정상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기존의 전통적인 관광 상품에 많이 포함되지 않아서, 다른 유명 관광지에 비해 비교적 한적하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둘러보고 탐험할 수 있습니다. 붐비는 인파에 방해받지 않고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맑고 시원한 공기와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답니다.

지엡: 때때로, 진정한 아름다움은 소박하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에 숨어 있어서, 오히려 더 진실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다낭을 탐험해 보세요. 아직도 본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구석구석을 깊이 들여다보면, 어떤 여행 안내서에서도 다 담아내지 못하는 특별한 것들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경민: 네 맞습니다. 방금 저희가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린 장소들이 앞으로의 여행 계획에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서 직접 다녀오신 후의 생생한 감상도 저희는 늘 기다리고 있답니다.

지엡: 이번 주 ‘왓츠온’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유용한 여행 팁을 원하신다면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되는 ‘왓츠온’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경민: 저희는 앞으로도 ‘어디로 갈까, 무엇을 볼까’에 대한 가장 신선한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 방송에서 다시 만나요.

🤞지엡 + 경민: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