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왕국’ 리선섬 – 바다 한가운데의 천국

(VOVWORLD) - 오늘 저희가 함께 떠나볼 곳은, 아직도 원시적이고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중부 해안의 ‘숨겨진 보석’, 바로 리선(Lý Sơn) 섬입니다!

‘마늘 왕국’ 리선섬 – 바다 한가운데의 천국 - ảnh 1

지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혹시 휴가지 선택 때문에 막막함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친구들이 놀러 가자고 하고 핸드폰에는 여행 기사가 가득하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섬선도 가봤고, 다낭도 가봤고, 사파, 달랏까지…’ 자꾸 익숙한 곳만 가게 되잖아요. 

경민: 정말 그럴 때 많죠! 누구나 새롭고 특별한 곳을 가보고 싶어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만 되죠. 

지엡: 그렇죠? 우리는 단순히 예쁜 곳이 아니라, 아직 상업화가 덜 되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그래서 진짜로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그런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경민: 그래서 오늘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지엡: 맞아요. 오늘 저희가 함께 떠나볼 곳은, 아직도 원시적이고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중부 해안의 ‘숨겨진 보석’, 바로 리선(Lý Sơn) 섬입니다! 저는 응옥 지엡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함께할 분은 여행 경험이 풍부한 제 친구, 경민 씨입니다. 

경민: 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경민입니다. 오늘 방송이 끝나고 나면, 리선섬이 여러분의 여행 리스트 1번이 되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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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의 흔적 

지엡: 경민 씨 얘기를 들으니까 더 궁금해지네요. 그럼, 우리가 평온을 찾는 이 여정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경민: 이 여정은 아마 꽝응아이성의 사끼(Sa Kỳ) 항구에서 출발하는 배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약 한 시간쯤 지나면, 멀리서부터 푸르고 우뚝 솟은 터이러이(Thới Lới)산이 마치 거대한 등대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가 리선섬에 도착하면 신선하고 짭짤한 바다 공기가 온몸을 감싸면서 피로가 싹 풀리는 걸 느낄 수 있죠. 

‘마늘 왕국’ 리선섬 – 바다 한가운데의 천국 - ảnh 2

지엡: 와, 정말 멋진 기분일 것 같아요! 그럼 저희는 리선의 큰섬(Đảo Lớn)에 도착해서 화산 유산을 탐방하려면 어디부터 가 보면 좋을까요? 

경민: 가장 먼저 꼭 들러야 할 곳은 바로 ‘공또보’(Cổng Tò Vò)입니다. 이곳은 수백만 년 전 화산 용암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에 가면, 바위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맑은 바닷물 위에 비쳐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지엡: 거긴 정말 꼭 가봐야겠네요. 그런데 리선섬에 다른 화산의 흔적도 더 있나요, 경민 씨? 

경민: 그럼요! 리선섬에 오면 터이러이(Thới Lới) 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을 빼놓을 수 없죠. 이곳은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정상에 오르면 리선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아래쪽에는 둥글게 펼쳐진 푸른 마늘밭이 있고, 멀리에는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이 보여요. 또 정상에 있는 국기 깃발 옆에 서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면 정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 후에는 쭈어둑(Chùa Đục) 사원이나 관음대(Quan Âm Đài)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바다를 향해 서 있는 관음상을 마주하면 그동안의 힘든 여정도 모두 보람 있게 느껴질 거예요. 

천국에 들어선 듯한(Bé) 여행 

지엡: 제가 듣기로는 안 빈(An Bình)이라고도 불리는 배섬(Đảo Bé)섬에 가보지 않으면 리선섬에 다녀왔다고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이곳이 정말 특별하다는 얘기겠죠?

경민: 배섬은 그야말로 ‘보석’ 같은 곳이에요. 리선섬에서 배를 타면 15분 정도면 금방 도착할 수 있거든요. 웅장한 매력의 큰섬과는 달리, 배섬은 순수하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바닷물은 에메랄드빛으로 정말 맑고 투명해서,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랍니다.

‘마늘 왕국’ 리선섬 – 바다 한가운데의 천국 - ảnh 3

지엡: 그럼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역시 스노클링, 산호초 감상이겠죠?

경민: 정확해요! 저도 처음 그 시원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맑고 투명한 물 아래로 들어가면, 다채로운 해저 세계가 펼쳐지죠.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다양한 모양, 색깔의 작은 물고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에요. 스노클링을 마친 뒤에는 바구니배를 타보시길 추천해요. 이건 리선 어민들의 전통 문화인데, 타보면 정말 색다르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 거예요.

맛있는 음식과 평화로운

지엡: 와, 얘기만 들어도 벌써 신나요!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탐험하고 나서 에너지를 충전하려면 뭘 먹어야 할까요, 경민 씨?

경민: 바로 이 부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입니다! 리선섬의 음식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특히 '마늘 회(gỏi tỏi, 고이 또이)'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요리입니다. 아삭하고 살짝 매콤한 마늘이 향긋한 채소와 어우러져서 계속 손이 가죠.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도 가득합니다. 전복과 비슷한 조개류(ốc cừ), 황제게(cua Huỳnh Đế), 그리고 따끈한 성게죽(cháo nhum)까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지엡: 정말 군침이 도네요! 그런데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음식 말고, 리선섬에서 경민 씨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뭐였어요?

경민: 무엇보다 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건 바로 이곳 사람들과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정말 소박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자연과 가까이 살아가고 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항구에서 해 뜨는 풍경을 보고, 바다에서 가득 찬 그물을 들고 돌아오는 어부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죠. 이곳의 삶은 육지처럼 바쁘거나 복잡하지 않고, 여유롭고 평화로워서 저도 마음이 참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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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엡: 정말 리선섬은 너무나 멋진 여행지인 것 같아요! 이제 방송을 마치기 전에, 혹시 이곳을 방문하려는 청취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경민: 저는 3월부터 8월까지의 건기에 방문하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어요. 이 시기는 날씨가 맑고, 바닷물도 투명해서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선박 티켓과 숙소는 미리 예약하시고,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도 꼭 챙기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아름다운 섬의 자연을 함께 지키는 마음입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청결을 유지하면서 모두가 함께 리선섬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켜나갔으면 합니다.

지엡: 경민 씨의 따뜻한 이야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선섬은 단순히 아름다운 섬이 아니라, 우리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균형을 되찾게 해주는 ‘치유의 섬’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민: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리선섬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소중한 여정입니다.

지엡: 오늘 방송에 함께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짐을 꾸려서 직접 리선섬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들려드릴 곡은 가수 쫑 히에우(Trọng Hiếu)의 ‘보물(Kho báu)’입니다. 그럼 왓츠온의 다음 여행지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엡 + 경민: 여러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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