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베트남 수출액 최초로 9,000억 달러 돌파
(VOVWORLD) - 베트남의 수출입 총액이 사상 최초로 9,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무역 규모 상위 15개국 반열에 올랐다. 베트남 상공부는 지난 19일 오후 하노이에서 열린 상공 업무 결산 회의에서 이와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팜 민 찐 총리가 상공 업무 결산 회의에 참석했다. |
상공부 판 티 탕(Phan Thị Thắng) 차관은 12월 15일 기준 베트남의 총 수출입액이 8,8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9,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신기록을 통해 베트남은 세계 15대 무역 강국에 진입하며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2024년 대비 16% 증가한 4,7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은 2016년 이후 10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해 안정적 외화 공급 기반을 확보했고, 환율 압박 완화와 국가 외환보유액 확충에도 기여했다.
베트남의 수출입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9년 1,000억 달러 고지를 밟은 이후, 총 교역액은 16년 만에 9배나 증가했다.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품목 수 또한 빠르게 늘어나 2007년 10개 품목에서 현재는 36개로 증가했다. 수출 시장 역시 꾸준히 확대되었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고를 기록한 시장의 수는 2013년 27개에서 지난해 말 35개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