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 베트남 성장 전망치 7%로 올려

(VOVWORLD) - 10월 11일 글로벌 투자은행(HSBC) 글로벌 연구부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3년과 2024년 1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세안의 성장을 이끄는 ' 스타'로 부상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3분기 베트남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4%를 기록하며 HSBC 및 다른 기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HSBC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세는 베트남 제조업의 11.4% 성장을 기반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무역 데이터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4년 3분기 베트남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초기에는 전자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었으나 현재는 섬유 및 가죽 산업의 수출이 16.7% 증가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HSBC 전문가들은 슈퍼태풍 ‘야기’로 인해 베트남의 9월 수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한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HSBC는 기본적인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제조업체들의 투자 심리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제조업 생산과 수입 등 주요 지표들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 경기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베트남은 지속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 부문 투자는 안정세가 예상된다. 최근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끌면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국제 협력 강화 노력은 투자 유치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HSBC는 2024년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7%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은 앞으로 베트남의 경기 회복세가 더욱 뚜렷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6.5%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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