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2021년 12월 15일 VOV 본사에서 베트남 교민 민요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VOV 베트남 교민 민요 대회는 VOV, 해외베트남인위원회, 외교부가 협력해 주최한 것으로, 전 세계 베트남 교민들과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행사이다.
진득하고 부드러우며 수수하고 진정되는 민요의 선율을 통해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지내는 모든 베트남인들의 고향과 근원에 대한 인식과 애정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해외 베트남인들에게 여러 뜻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의 총책임자이자 VOV5 베트남 교민팀 팀장 황 흐엉(Hoàng Hướng) 기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인이라면 어릴적 어머니가 불러 주시던 노래들의 멜로디가 항상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민족의 민요가 들릴 때면 고향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교민들은 두 가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민요 대회가 열리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해외 베트남 공동체 내에서 민요를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VOV 베트남 교민 민요 대회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조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트남 동포들을 위하여' 제작 4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행사이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11월 30일까지 개인, 동아리, 해외 베트남인회, 베트남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외국인 등 수백 명으로부터 150여 작품의 참가 신청이 있었다. 참가작은 모두 상당한 공이 들어간 수준 높은 작품들이었다. 심사위원회 위원장 홍 응앗(Hồng Ngát) 인민예술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먼 곳의 교민들로부터 150여 작품을 받아 본 심사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수준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상호 간에 수준 차이가 미미하고 장르도 다양하며 지역적 뿌리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참가작 중에는 VOV5에서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성악가 김윤지가 부른 베트남 민요 ‘꽈 꼬우 저 바이(Qua cầu gió bay)’도 있었다. 이 작품은 ‘베트남어로 가장 잘 부른 외국인’상을 수상했다.
먼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의미가 있는 상을 주셔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베트남을 사랑하고 베트남의 전통음악에 대해 공부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욱 열심히 베트남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삼아 VOV5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베트남 교민들을 위한 의미 있고 유익한 행사를 계속해서 개최할 것이다. 이와 같은 행사는 베트남의 언어와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해외 베트남인 공동체가 베트남어를 유지하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