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1월 14일 수도 하노이(Hà Nội) 꽌스(Quán Sứ) 거리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 라디오 센터에서 ‘베트남의 소리’ 국영 라디오 방송국(VOV) 당 위원회는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이하 제14차 당 대회) 문건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개막 연설에서 응우옌 반 찌(Nguyễn Văn Chí) VOV 당 위원회 담당 부서기는 VOV 당 위원회가 산하 간부, 당원, 근로자, 조합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이번 회의는 당에 대한 간부와 당원, 국민의 민주적 정신, 책임감, 신뢰를 보여주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회의가 각계의 지혜와 헌신을 모아 제14차 당대회에 제출될 문건을 한층 더 완성도 있게 가다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의 모습 (사진: VOV) |
회의에 참석한 전 주미 베트남 대사이자 전 외교부 차관인 팜 꽝 빈(Phạm Quang Vinh) 대사는 새로운 시대의 국제 통합이 40년간의 도이머이(Đổi Mới, 쇄신) 정책이 이룬 성과라는 중요한 토대 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서 외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도적 역할은 3가지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첫째, 국토를 일찍이 멀리 내다보며 보호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잠재적 위험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둘째, 위험과 기회를 사전에 예측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더 높은 질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국가 발전의 비전을 세우고, 대외 이익이 교차하는 기반 위에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며, 그 속에서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이점과 기회를 발견해 나가야 합니다.”
한편, 응우옌 호아이 박(Nguyễn Hoài Bắc) 캐나다-베트남 기업인 협회 부회장은 당 정치국의 4대 결의에 주목했다. 부회장은 민간 경제 발전에 관한 제68호 결의 이행할 때 중소기업 지원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과학기술, 혁신 및 국가 디지털 전환에 관한 제57호 결의, 새로운 상황 속 국제 통합에 관한 제59호 결의를 추진함에 있어 해외 인재를 유치해 귀국 후 국가에 헌신하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추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경제 발전은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당 대회 문건에 신뢰 구축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신뢰야말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법과 제도는 국내 1억 인구와 6백만 재외 베트남 동포는 물론,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사람들이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와서 투자하도록 이끌 수 있을 만큼 장기적인 생명력을 가져야 합니다. 순환경제와 녹색경제가 발전하려면 자금, 과학,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며, 특히 빅데이터 관련 내용을 문건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와 과학자, VOV 산하 부서 책임자들은 제14차 당 대회 문건 초안의 여러 주요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새로운 단계에서 국가의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