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부 및 떠이응우옌 지역, 폭우 사태 지속…위험 고조
(VOVWORLD) - 11월 19일 밤 유명한 관광지 냐짱(Nha Trang)이 있는 카인호아(Khánh Hòa)성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여러 지역에 깊은 침수와 급류가 형성되어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깊이 침수된 카이호아성 여러 지역들 (사진: VOV) |
11월 20일 자정 무렵, 베트남 제5 특공여단 소속 장병들이 떠이냐짱(Tây Nha Trang)동에 투입되어 현지 병력과 함께 수십 명의 주민들을 침수 지역에서 구조했다. 특공 부대와 동시에 해군 제4지역 사령부 및 해군 사관학교 역시 신속하게 300여 명의 간부 및 장병을 동원하고, 카누, 모터보트, 고상 트럭, 크레인 등 다수의 기동 장비와 구호 장비를 현장에 급파했다. 이들은 수오이히엡(Suối Hiệp), 떠이나짱, 깜럼(Cam Lâm), 깜히엡(Cam Hiệp), 수오이저우(Suối Dầu) 등 침수 피해가 심각한 취약 지역에 야간 긴급 접근을 시도했다. 현재 베트남 해군, 특공대 및 지방 당국은 복잡하게 전개되는 홍수 상황 속에서 주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구호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저수지 보호 조치를 취한 군인들 |
닥락성에서도 긴급 침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5군구 사령부가 전방지휘를 설치하여 인명 구호에 나섰다. 유명한 관광지 달랏(Đà Lạt)이 있는 럼동(Lâm Đồng)성에서는 밤사이 계속된 폭우로 득쫑(Đức Trọng)에서 달랏으로 이어지는 미모사(Mimosa) 고갯길 일부가 완전히 고립되었다. 럼동성은 이미 산사태로 인해 드란(D’ran) 고갯길과 프렌(Prenn) 고갯길을 폐쇄했던 상황이라 이번 도로 파괴로 달랏 중심부로의 통행이 더욱 어려워졌다.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밤에 출동하는 군인들 |
남중부 및 떠이응우옌(Tây Nguyên) 지역의 복잡한 폭우 상황에 대응하여, 다낭(Đà Nẵng)시 군사령부는 11월 20일 오전 수백 벌의 구명 보트, 구명조끼 및 전문 구호 장비를 공군 372 사단에 긴급 인계했다. 해당 물품들은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자라이(Gia Lai)성과 닥락(Đắk Lắk)성으로의 구호 물품 수송 및 보급 임무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