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상 첫 탄소 배출권 쿼터 시행

(VOVWORLD) - 12월 24일 오전, 하노이(Hà Nội) 정부청사에서 쩐 홍 하(Trần Hồng Hà) 부총리 주재로 ‘2025~2026년 온실가스 배출 총량 쿼터’ 승인에 관한 보고 회의가 개최되었다. 베트남이 배출권 쿼터(할당)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사상 첫 탄소 배출권 쿼터 시행 - ảnh 1회의의 모습 (사진: VOV)

이날 회의에서 쩐 홍 하 부총리는 이번 배출권 쿼터 시행이 베트남 농업 및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전국적인 의무적 적용에 앞서 관리 체제를 완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시멘트, 철강, 전력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할당량을 산정하고, 향후 모든 배출 대상 기업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서 시범 참여 기업의 규모를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총리는 이번 시범 사업이 국제적으로 데이터를 인정받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같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베트남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에 따른 책임 및 약속과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사상 첫 탄소 배출권 쿼터 시행 - ảnh 2발표하는 쩐 홍 하 부총리

의무 시행 로드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현재부터 오는 2027년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관련 제도와 정책 체계를 동기화하고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부터는 모든 분야와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배출권 할당 관리를 공식화하고 의무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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