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8계단 상승

(VOVWORLD) - 3월 20일은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 세계 행복 지수 순위에서 147개국 중 46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이는 2024년 54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뛰어오른 놀라운 성과이며 2012년 보고서가 처음 발표된 이후 베트남이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이다.

동남아시아에서 베트남은 싱가포르(34위)에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49위), 일본(55위), 필리핀(57위), 한국(58위), 말레이시아(64위), 중국(68위), 인도네시아(83위), 라오스(93위), 인도(118위) 등을 제치고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행복 보고서 2025에 따르면, 핀란드는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반면, 레바논(145위), 시에라리온(146위), 아프가니스탄(147위)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보고서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미국이 보고서가 매년 발표된 이래 최저 순위인 24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영국 또한 2017년 이후 최저 순위인 23위에 머물렀다. 캐나다는 지난 10년간 행복 지수가 하락하며 18위에 그쳤다. 연구진은 행복과 사회적 신뢰의 감소가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의 순위를 낮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는 각각 6위와 10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행복 지수는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복지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삶의 만족도와 국민의 생활 조건을 측정한다. 이는 행복이 인간에게 필수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행복은 국민의 복지에 대한 심층적이고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는 140개국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하는 갤럽 세계 여론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1인당 GDP, 기대 수명, 개인의 자유, 관대함, 사회적 지원 및 부패 상태와 같은 정보를 결합하여 분석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존 헬리웰(John Helliwell)과 제프리 D.삭스(Jeffrey D.Sachs)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이 보고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인간 관계의 중요성입니다.”

- “서로를 배려하고 나누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행복을 증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저희가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세계 행복 보고서가 긍정적인 삶의 기술을 확산하고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한편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3월 20일 저녁(유럽 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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