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지역, 폭우 피해 복구 및 주민 생활 안정화에 집중

(VOVWORLD) - 지난 10월 30일 밤까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우와 홍수로 인해 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약 12만 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다수의 도로가 붕괴·단절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베트남 중부 지역, 폭우 피해 복구 및 주민 생활 안정화에 집중 - ảnh 1                                        홍수로 침수된 후에 황성 유적지 (사진: VGP)

또한 여러 인프라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일부 지역은 완전히 고립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생산 활동과 일상생활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베트남 국가기상수문센터의 예보에 따르면, 중부 지역의 폭우 상황은 앞으로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꽝찌(Quảng Trị)성, 하띤(Hà Tĩnh)성, 응에안(Nghệ An)성 지역의 경우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국지적으로 최대 7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복잡한 자연재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30일 저녁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는 각 지방 정부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공문에서 총리는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 계속 집중, 부상자에게 무료 치료 제공, 사망자 유가족에게 위로 및 장례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특히 총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민들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홍수나 산사태로 고립된 모든 지역에 구조대를 파견하여 즉시 구조 작업을 전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고립된 지역 주민들에게 식량, 식수, 의약품, 생필품을 긴급 지원하고, 부상자나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절대적으로 국민이 굶주리거나 추위에 떠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총리는 각 지역 지도자들에 학생들의 등교, 부상자들의 진료, 주민들의 연락 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 도로, 의료시설, 전력 및 통신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인력, 장비, 자재를 최대한 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환경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여 홍수 이후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총리는 지방정부들이 적극적으로 자원을 동원해 폭우와 홍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조속히 안정시키며, 생산과 경영 활동을 빠르게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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