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태국, 외교 관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VOVWORLD) - 팜 민 찐 총리의 초청을 받아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태국 총리는 태국 정부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제4차 베트남-태국 공동 내각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5월 16일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팜 민 찐 총리는 태국 총리를 위한 환영식을 주재했다.
베트남과 태국, 외교 관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ảnh 1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태국 총리와 팜 민 찐 총리

환영식 후 양국 총리는 제4차 베트남-태국 공동 내각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국방‧안보, 법률‧사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확대하며 초국경 범죄 방지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그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자국 영토를 이용해 상대국에 반하는 활동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경제 협력에 있어 양측은 ‘3가지의 연결’ 틀 안에서 양국 경제 연결을 강화하고 향후 양자 교역액을 25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 기업들이 상대국 시장에 원활히 접근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유리한 여건을 마련하고 노동, 과학기술 응용, 창조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각종 민간 교류 활동을 강력히 촉진하고 양국 각 지방 간의 직항 노선 개설을 강화하며 ‘6개 국가, 하나의 관광지’라는 관광 연결 구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에 동의했다. 또한 양국의 국민들이 서로의 국가에서 학습 및 생업을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 내 문제에 대해서 베트남과 태국은 아세안의 단결, 자강,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협회의 중심적 역할을 강력히 발휘하며, 국제법에 기반하여 동해의 평화, 안정, 안보, 안전 및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동해 행동 강령(COC)의 조속한 채택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회의 종료 후 양측은 베트남과 태국 간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공동선언을 통과시키며 경제, 안보, 교육 등의 분야에서 8건의 협력 문건 체결식에 임석했다.

베트남과 태국, 외교 관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ảnh 2회의의 모습

회의 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시킨 것은 단순한 상징적 행위를 넘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고 더욱 심층적이고 광범위하며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게 할 것입니다.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 아세안 지역의 평화와 협력, 자립과 자강, 그리고 미래의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협력하는 아시아를 위한 객관적 요구이자 전략적 요청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측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반자 관계’라는 3대 주요 축을 기반으로 ‘베트남-태국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2025~2030년 단계 행동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태국의 파통탄 치나왓 총리는 양국 관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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