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소리’ VOV 방송국: 디지털 시대의 진실과 인문주의 지향
(VOVWORLD) - 세계 라디오의 날(2월 13일)을 맞이하여 베트남의 소리(VOV) 국영 라디오 방송국이 ‘라디오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VOV 부총사장인 부 하이 꽝(Vũ Hải Quang) 박사와 조나단 베이커(Jonathan Baker) 유네스코(UNESCO) 베트남 대표가 참석했으며, 말레이시아 현지 연결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의 앤드루 데이비스(Andrew Davis) 라디오 부문 책임자도 함께 참여했다.
부 하이 꽝 VOV 부총사장(가운데)과 조나단 베이커(Jonathan Baker) 유네스코(UNESCO) 베트남 대표 |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AI가 가져올 기회와 도전 과제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적용에 따른 도덕적 기준 확립과 투명한 메커니즘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VOV 부총사장인 부 하이 꽝 박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AI가 목소리를 아무리 훌륭하게 흉내 낸다 하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라디오만의 두 가지 핵심 가치와 정체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진실과 인문주의입니다. 진실은 혁명 언론의 생명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진실에 더 빠르게 다가가기 위해 AI를 활용하지만, 진실을 왜곡하기 위해 AI를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인문주의에 관해서라면, 이것은 라디오의 영혼입니다. 만약 이 두 가지 가치를 지켜낼 수 있다면 라디오는 결코 대체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디지털 시대에 더욱 찬란하게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VOV의 목소리는 영원히 양심의 목소리, 평화를 향한 갈망, 그리고 베트남의 따뜻한 인애(仁愛)를 담은 목소리로 남을 것입니다.”
좌담회를 통해 VOV는 스마트 편집국을 지향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콘텐츠 개인화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발전 방향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항상 인간을 중심에 두는 위치를 견지했다. 좌담회 전반을 관통하며 강조된 정신은 AI가 혁신과 창의를 돕는 도구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AI는 오히려 신뢰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직업적 소신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라디오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토대라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