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저녁 하남성 리년(Lý Nhân)현 인민위원회는 쩐트엉(Trần Thương) 사당 축제를 열었다. 이는 풍년과 우순풍조, 건강, 번창, 평안을 기원하고, 침략군을 격퇴한 쩐 꾸옥 뚜언(Trần Quốc Tuấn) 흥도대왕(興道大王)의 크나큰 공로를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축제이다. 특히 쩐 왕조 시대 1288년에 원나라 침략군을 3번째로 물리쳤을 때 군인들에게 군량(軍糧)을 상으로 준 것을 재현한 ‘식량 발급’ 의례가 해당 축제의 주요 행사이고, 2월 23일 저녁 9시부터 24일 새벽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남성 쩐트엉(Trần Thương) 사당 축제에 참여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발급된 ‘식량 봉투’  [사진: 녓아인/ 베트남통신사]

또한 2월 17일 하남성 전역 6개 지방에서 온 200명의 씨름꾼들이 제27차 봄 씨름 대회에 참여했다. 이는 민족의 무술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초봄에 열리는 하남성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담는 행사이다.

17일에는 호아빈성 떤락(Tân Lạc)현 퐁푸(Phong Phú)면에서 2024년 므엉 소수민족의 카이하(khai hạ) 축제가 개막했다. 이는 봄이 올 때마다 개최되는 므엉족의 가장 큰 전통 민속축제이다. 2월 17일~1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해당 축제에서는 많은 행사가 열린다. 구체적으로 지신 제사와 조왕신 제사, 마을 서낭신 제사, 호앙바(Hoàng Bà) 국모(國母) 가마 행렬 등의 전통 의례와 함께 므엉족의 전통 복장 공연과 음식 문화 부스 공간도 진행된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는 므엉족 카이하 축제를 국가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카이하 축제에서의 므엉 찌엥 공연 [사진: 쫑닷/ 베트남통신사]

같은 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카인화에서 열린 조정 경기 대회에 참가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해당 대회는 꽃 조정 경기와 보트 경기 등 2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2월 17일~20일까지 꼰뚬성 도서관-박물관에서 ‘2024 갑진년 봄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이 행사를 통해 조직위는 관객들에게 꼰뚬성 내 소수민족들의 문화 정체성 및 전통 공예 직업들을 홍보하고, 소수민족 장인과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