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파’ 동해안으로 진입···세력 강화

(VOVWORLD) - 베트남 국가 기상수문센터에 따르면, 7월 19일 오전 태풍 위파(Wipha)가 동해로 진입한 이후 빠르게 이동하며 돌풍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당국은 이번 태풍이 여러 유리한 기상 조건을 만나면서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경로 또한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국가 기상수문기관 호앙 푹 럼(Hoàng Phúc Lâm) 부사장은 현재 태풍 위파의 강도가 약 9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향후 24시간 동안 태풍은 시속 약 20km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며, 육지에 접근하면서 강도가 계속 강화돼 최대 12단계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예보된 경로와 강도에 따르면, 태풍 위파는 중국 레이저우(뢰주) 반도에 접근할 때까지 통킹만 지역에 최대 9~10단계의 강풍과 돌풍 12단계의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7 22 오전부터 태풍이 베트남 육지에 영향을 미치며 해안 지역에 강풍을 유발하고, 특히 북부와 북중부 대부분 지역에 걸쳐 광범위한 집중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3시간 동안 최대 150mm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로 인해 북부 산간 지역과 타인호아응에안성에서는 홍수 산사태 위험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같은 날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은 꽝닌에서 닥락까지 해안에 접한 각 성·시에 공문을 발송해, 태풍 위파의 이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박에 신속히 정보를 전달할 것, 24시간 이내 위험 구역을 식별할 것, 강변·저지대 주민의 대피 조치를 시행할 것 등을 지시했다. 또한,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한 순찰과 점검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베트남 국영 라디오방송국(VOV)을 비롯한 언론 매체와 연안 통신망도 태풍 및 집중호우 관련 정보를 각 지방, 선박 소유자,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조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도 체계를 강화할 것을 요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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