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음력으로 을사년 3월 10일인 4월 7일 오전, 훙왕 기일을 맞아 수천 명의 호찌민시 시민들이 투득시의 훙왕 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 훙왕 제례식에 경건하게 참석했다. 이 제례식은 훙왕들의 건국 및 국가 수호 공덕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고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의례가 끝난 후, 호찌민시 대표단과 시민들은 전통 의식에 따라 훙왕에게 제물을 바치고 분향 및 헌화를 진행했다.
훙왕 가마 행렬 의식의 모습 (사진: VOV) |
의례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온 74세 응우옌 반 빈(Nguyễn Văn Vinh) 어르신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근본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계속해서 제사 참석할 생각입니다. 저는 도시가 날이 갈수록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워지며 매년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베트남 남부 해안 지방인 바리어-붕따우성 붕따우시에서는 7일 이른 아침부터 수천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훙왕 사원과 구천(九天) 성모 사원에 모여 훙왕 기일 행사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4월 6일 저녁 붕따우시 꽝쭝(Quang Trung) 공원에서는 사자춤 공연, 양생 무용 시연, 가요 및 무용 공연, 마술 등 훙왕 기일 축제의 다양한 부대 행사가 개최되었다.
베트남 인기 해양 관광지인 카인호아성에는 7일 오전 냐짱시 훙왕 사원 유적지에서 훙왕 추념 분향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베트남 떠이응우옌 고원지대 닥락성에서는 7일 부온마투옷시 락자오(Lạc Giao)정(亭) 국가 역사 유적지에서 열린 훙왕 제사가 에데족의 징, 북, 징 앙상블 소리로 시작되었다. 하루 전인 4월 6일, 닥락성 훙왕 제사 프로그램에서는 사자춤, 훙왕에게 바치는 바인쯩(bánh chưng, 훙왕 시대부터 유래된 베트남 전통 설 음식) 만들기 및 바인저이(bánh giầy, 훙왕 시대부터 유래된 베트남 전통 떡) 찧기 등 다양한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이와 함께 꽹과리 문화 공연, 거리 음악, 째오(chèo, 베트남 전통 무대 예술 장르) 공연 및 꽌호(quan họ) 민요 교류 공연이 펼쳐져 즐거운 분위기와 민족 단결 정신을 고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