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까따이뜨 – 롱안으로 관광객을 이끄는 예술

(VOVWORLD) - 밤꼬(Vàm Cỏ)강 위에 울려 퍼지는 던까따이뜨(đờn ca tài tử)의 선율은 롱안(Long An) 고장의 정서를 담은 향토 음악일 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발전을 여는 ‘황금 열쇠’이기도 하다. 전통 예술과 수상 교통을 결합함으로써 롱안은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베트남 서남부 메콩강 유역의 수상 문화 체험을 보다 가까이에서 제공하고 있다.

롱안은 남부 던까따이뜨 예술의 요람지로 평가된다. 이 지역은 뛰어난 예술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메콩강 삼각주에서 던까따이뜨가 발전하는 과정 속 주요 전환점들은 대개 롱안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롱안 사람들에게 던까따이뜨는 지역 문화를 상징하는 자긍심이다. 롱안성 떤주(Tân Trụ)현에서는 새벽이든 황혼이든 밤꼬(Vàm Cỏ) 강 물줄기 위로 울려 퍼지는 던까따이뜨 선율을 들으면 관광객들은 새우 양식장과 어항 그리고 야자수 뒤로 보이는 아오바바(áo bà ba) 전통 옷차림의 사람들 속에서 짙은 농촌의 정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던까따이뜨 – 롱안으로 관광객을 이끄는 예술 - ảnh 1롱안성 떤주(Tân Trụ)현에서는 새벽이든 황혼이든 밤꼬(Vàm Cỏ) 강 물줄기 위로 울려 퍼지는 던까따이뜨 선율을 들다. (사진: 응우옌 꽝/VOV)
배 위에서 펼쳐지는 던까따이뜨 공연은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시적인 감성과 민간 철학이 묻어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점에서 떤주는 이 공연을 생태 관광 및 지역 문화 자산으로 삼아 현대 사회 속에서 유산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특히, 주요 관광 시즌에 맞춰 던까따이뜨 공연을 구성함으로써 깊은 인상을 남기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는 떤주현을 서남부 지역의 문화적 색채가 짙게 배어 있는 관광지로 홍보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롱안성 떤주현 문화정보방송센터 응오 반 꾸옥(Ngô Văn Quốc)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는 떤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코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던까따이뜨 예술은 베트남 국가와 국민이 함께 손을 맞잡고 보존·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체계적인 정책부터 실질적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롱안은 민족의 소중한 전통 예술의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롱안성 문화체육관광청 응우옌 떤 꾸옥 (Nguyễn Tấn Quốc) 부청장은 풍부한 문화 자원과 자연 그대로의 수상 경관을 가진 롱안이 특히 수상 관광 투어를 통해 던까따이뜨 예술을 관광 활동에 적극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롱안성 관광협회 응우옌 반 히엔(Nguyễn Văn Hiển) 회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현재 롱안성 관광협회와 문화체육관광청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활동을 널리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부 지역 관광객들이 호찌민시를 방문할 떤안(Tân An)시에서 잠시 머물며 관광하거나 롱안성 지역의 수상 경관을 체험할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던까따이뜨 – 롱안으로 관광객을 이끄는 예술 - ảnh 2        던까따이뜨 예술은 베트남 국가와 국민이 함께 손을 맞잡고 보존·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사진: 응우옌 꽝/VOV)
던까따이뜨 예술의 고유한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롱안성은 현재 ‘롱안성 남부지방 던까따이뜨 예술 보호 및 발전 계획’ 1단계(2024–2026)를 추진 중이며, 2030년까지의 비전도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 던까따이뜨 예술 교류회와 경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수천 명의 예술인 및 던까따이뜨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전수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였다. 

- “예전엔 마을에서 그저 노래방처럼 가볍게 부르기만 했는데 지금은 선생님들이 음악 이론과 선율을 아주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발음도 정확하고 또렷하게 노래할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유익합니다.” 

- “던까따이뜨는 베트남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예술입니다. 역시 배우면서 앞으로 학생들에게 예술의 매력을 전하고 영감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체계적인 추진과 올바른 방향 설정을 통해 던까따이뜨와 같은 고유의 전통 문화는 롱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경험’이 되어가고 있다. 지역 정부와 주민들의 꾸준한 노력은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전통 예술의 보존과 발전이라는 여정을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다.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