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낌응언 사당 이야기 공간’, 전통 직업 거리의 기억 재현

(VOVWORLD) - 오랜 세월 잊혀져 있던 베트남의 국가 역사 유적지가 특별한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깨어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낌응언(Kim Ngân, 金銀‧금은) 사당 이야기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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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하노이(Hà Nội) 구시가지 구역 항박(Hàng Bạc) 거리 44번지에 위치한 낌응언 사당은 하노이의 번잡한 옛 거리 한가운데 고요하게 자리하며, 명성을 떨친 금은세공 장인 거리의 기억을 품고 있는 침묵의 유적이다. 사당의 입구 공간은 현대 도시와 유산의 고요한 삶을 이어주는 고풍스러운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Hai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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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의 먼지 속에 갇혀 있던 베트남의 국가 역사 유적지가 ‘낌응언 사당 이야기 공간’이라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깨어났다. 이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역사와 현재의 대화 속으로 초대한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문화유산의 날 20주년(2005년 11월 23일~2025년 11월 23일) 기념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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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은 자료, 모형, 삽화 등을 통해 재현되는 금은세공 직업의 역사 이야기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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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낌응언 사당 이야기 공간’ 프로젝트의 책임자이자 보이언(Bối Ân) 디자인 주식회사의 부이 띠엔(Bùi Tiến) 건축가는 이 프로젝트가 베트남 전통 문양과 패턴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띠엔 씨가 수행했던 작업 중 가장 열정적이며 규모가 큰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Hai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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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 띠엔 건축가는 “문화적 가치와 유산이 항상 우리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발판이자 토대이다”며 “따라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팀은 전통 문양과 패턴이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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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전통 문양 시스템에서 비롯된 미학적‧문화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낌응언 사당을 위한 새로운 대표적인 이미지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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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표지판, 도구, 전시물 등이 통합적으로 조직된 이 공간은 옛 항박 거리의 특징적인 직업이었던 금은세공 장인 마을의 역사적 깊이를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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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는 유물과 전통 풍습을 활용하여 이야기 공간을 조성했으며, 금은세공업, 뿔 공예 등의 정수와 장인들의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공예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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낌응언 사당에서 전시되는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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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나무’라는 상징적인 설치물도 눈길을 끈다. 나무에 매달린 각각의 등은 화가들이 그린 전통 직업이나 삶의 장면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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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동안, 젊은 자원봉사 해설사들이 전하는 문화 이야기 덕분에 낌응언 사당 공간은 더욱 생기가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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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사범대학 역사학과 4학년인 레 테 아인(Lê Thế Anh) 학생은 베트남 문화를 방문객들에게 확산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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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아인 씨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낌응언 사당을 방문하며 새로운 경험에 큰 흥미를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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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온 관광객 리카르도 아르세(Ricardo Arce) 씨는 낌응언 사당의 목판 인쇄를 체험하면서 흥미를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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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한 유물과 문양을 활용한 이야기 방식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전통 공예 거리의 정수를 가장 친근한 방식으로 능숙하게 재현했다. 이를 통해 유적은 더 이상 멀리서 바라보는 곳이 아니라, 체험하고 상호작용하는 목적지로 변모한다.
아래는 낌응언 사당에서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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