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노이 소재 베트남극장은 ‘황제의 새 옷’, ‘용신의 회기’ 그리고 ‘어벤저스’ 등의 3개의 연극을 포함된 ‘놀라운 여정’을 주제로 해 어린이 특별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중 안데르센 동화인 ‘황제의 새 옷’ 연극은 재치 있는 디테일과 함께 무언극, 무용, 음악, 조명 등이 잘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예술 무대이다. 이 연극은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로 어린이들이 삶의 정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베트남극장 사장인 쑤언 박(Xuân Bắc) 인민예술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안데르센 동화는 전 세계 여러 세대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베트남극장은 히로유키 무네시게(Hiroyuki Muneshige) 무대감독을 베트남으로 초청해서 2개월 동안 무대 제작을 지원해 달라고 했습니다. 무용, 무언극, 음악과 조명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 연극의 언어는 아주 참신하고 재미있으며 어린이들에게 매력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예술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을 많이 유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데르센 동화인 ‘황제의 새 옷’ 연극 (사진: 하노이 소재 베트남극장)

한편 올해 여름에 베트남서커스단은 ‘요정 시절의 꿈’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린 시절 추억’, ‘치열한 싸움’ 그리고 ‘미래의 빛’ 등 3부로 이뤄졌다. 서커스 예술의 특징을 활용한 ‘요정 시절의 꿈’ 무대는 어린이들에게 꿈처럼 요정 세계 속 인기 있는 슈퍼맨 인물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 더불어 이를 통해 단결을 제고하면서 어려움 극복에 힘이 되어 주고 권선징악, 인간 보호 등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뚜오이째(Tuổi trẻ, 청년) 극장은 2024년 여름을 맞아 ‘사랑의 여름’ 프로젝트를 시작해, 매력적인 무대를 어린이들에게 선사한다. 구체적으로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연극, ‘도깨비의 자녀’, ‘백조 왕자’, 특히 새로 출시된 ‘엘사의 파티’ 뮤지컬(작가: 쩐 레 찌엔) 등이 여름 방학 내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하고 매력적인 예술 무대를 만든다.

호찌민시 많은 극장들은 다채로운 연극을 공연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5월 23일부터 호찌민시 1군 청년 문화원 내 홍학 극장에서 응우옌 녓 아인(Nguyễn Nhật Ánh) 작가의 작품을 각색한 ‘나의 작은 천사’라는 연극이 출시되었다. 또한 지난 4월 말에 IDECAF 극장은 ‘신밧드 어드벤처-마법의 눈 전설’을 주요 연극으로 하는 ‘옛날 옛적 35’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5월에는 17회 공연이 항상 많은 관객으로 붐볐고 6월에는 16회 공연이 진행된다.   

베트남극장 사장인 쑤언 박(Xuân Bắc) 인민예술인 (사진: daibieunhandan.vn)

한편 반마이(Ban Mai) 극장과 선커우뇨(Sân khấu Nhỏ, 작은 무대) 극장도 여름마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만남 장소가 되었다. 선커우뇨 극장에서 공연되는 ‘야생동물 구조소’ 연극은 서커스와 마술을 결합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선커우뇨 극장의 사장인 미 우옌(Mỹ Uyên) 인민예술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간 어린이들을 위해 공연된 연극들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많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학부모들은 단순한 이야기로 의미 있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알릴 수 있어 아주 좋아하고 행복해합니다. 저희는 그간 거둔 성공을 이어가서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무대를 더 많이 만들도록 힘쓰겠습니다.”   

재치 있고 웃음소리가 가득한 공연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올해 여름 무대들은 연대, 난관 극복을 위한 자신 계발 등에 대한 의미 깊은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전해 주기도 한다. 이와 동시에 해당 공연들은 가족 관계의 중요성을 높이고 모든 가족 구성원들에게 기쁨, 창의력, 상상력 그리고 음악 체험까지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