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투언성 바우쭉 도자기 마을

(VOVWORLD) - 닌투언성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은 과거에 팔레 하무 트록(Paley Hamu Trok)이라고 불렸다. 이곳은 1151년부터 1205년까지 포클롱 가라이(PoKlong Garai) 왕조 시기 판두랑가(Panduranga) 지역을관장했던 포클롱 찬 (Poklong Chanh)이란 관리가 마을 사람들에게 도자기 공예를 전수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천년에 걸쳐 이곳 참(Chăm)족 사람들은 고대 도자기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동남아에서 수공예 도자기를 만드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이다.  

닌투언성 바우쭉 도자기 마을 - ảnh 1바우쭉 마을 정문 [사진: 응옥 아인/ VOV5]

참족의 전통 공예라면 도자기 마을과 특히 도자기 기술을 꼭 언급해야 한다. 프억 전 (Phước Dân)지구 인민위원회 당 신 아이 찌 (Đàng Sinh Ái Chi)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바우쭉 마을 도자기의 독특한 점은 도예가들이 완전히 손으로 전부 수공예로 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능숙한 손재주로 독특한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닌투언성 바우쭉 도자기 마을 - ảnh 2바우쭉 도자기 제품 [사진: 응옥 아인/ VOV5]

바우쭉 마을에는 공예가들이 흙을 오랫동안 돌리면서 그 모양과 균형을 잘 잡아낸다. 그렇게 해서 하루에 흙을 5~8km를 돌린다고 한다. 다음에 도자기는 유약을 바르지 않는 상태로 야외에서 굽는다. 그 상태와 기법에 따라 붉은 색이 섞인 노랑색, 분홍색이 섞인 붉은 색, 어두운 회색, 갈색 등 다양한 색깔이 나올 수 있다. 작품들은 전부 틀 없이 손으로 제작되어 하나 하나의 색깔, 모양, 그리고 특징도 다 다르다. 이것이 바로 참족 도자기의 특별한 점이다.

흙은 물에 담그고 발로 밟고 반죽한 다음에 부드럽게 되도록 깎아주고 긁어내면서 무늬를 만듭니다. 또한 마를 때까지 굽습니다. 흙과 모래를 넣어 더욱 부드럽게 만듭니다. 저희 집은 4대째 도자기를 만들어 왔는데, 갈수록 예쁜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닌투언성 바우쭉 도자기 마을 - ảnh 3바우쭉 마을 도예가 도자기 제작 과정 공연 [사진: 응옥 아인/ VOV5]

참족 도자기의 중요한 특징은 도자기를 통해 표현되는 참족의 세계에 대한 영적 신앙, 관습, 문화이다. 바우쭉 마을의 도자기 제품은 압사라(Apsara)의 부드러운 몸매와 춤선, 조각상과 부조를 통해 보여지는 시바(Shiva)신의 춤, 링가(linga)와 요니(yoni) 문화, 참족 춤, 사라나이(saranai) 연주 등을 담고 있다. 바우쭉 마을 참족 도자기 예술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공업생산과 현대적인 생활제품들이 전통 도자기 제품을 대체하면서 점차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반 꽁 화(Văn Công Hòa) 닌투언성 문화체육관광청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우쭉 도자기 마을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사라질 것입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무형문화유산을 가진 곳이라 있습니다. 바우쭉 마을과 같은 도자기 예술을 가진 곳이 거의 없습니다. 바우쭉 참족 도자기 예술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네스코에 긴급 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것이 통과된다면 정부와 유네스코가 함께 바우쭉 도자기 마을 가치를 보호하고 발휘할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닌투언성 바우쭉 도자기 마을 - ảnh 4바우쭉 도자기 마을 내 예술 공연 [사진: 응옥 아인/ VOV5]

더욱 중요한 것은, 세계의 여러 전통 도자기 마을들이 더 이상 전통 공예 문화를 지켜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바우쭉 도자기 마을은 여전히 이를 잘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우쭉 마을이 가진 큰 가치이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될 만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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