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좋은 품질과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며, 그동안 베트남 쌀 브랜드는 까다로운 시장들을 포함해 여러 국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내각 사무국의 점심메뉴가 되었고, 프랑스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독일과 미국에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주일본 베트남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초 베트남 "Made in Vietnam" 쌀 브랜드인 ST25쌀이 처음으로 일본 내각 사무국의 특별 점심 메뉴인 볶음밥 재료로 선정된 바 있다. 일본 시장에 ST25쌀을 진출시키기 위해 베트남 기업들은 600여개의 각종 기술적 기준을 충족했다. 이는 일본 측과의 1년 넘은 협상 끝에 이루어낸 베트남 기업의 큰 성과였다.
이러한 성공에 이어 지난 9월 베트남 록쩌이(Lộc Trời) 그룹 ‘Cơm Vietnam Rice’ 쌀 브랜드가 TT Foods를 통해 프랑스 최고 소매 마켓 체인인 르끌레어(E.Leclerc)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전에 500톤의 ‘Cơm Vietnam Rice’ 쌀이 프랑스 까르푸(Carrefour) 슈퍼마켓 체인에도 판매되었다.
베트남 록쩌이(Lộc Trời) 그룹 ‘Cơm Vietnam Rice’ 쌀 브랜드가 프랑스 최고 소매 마켓 체인인 르끌레어(E.Leclerc)에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 흐엉 응우옌/ VnExpress] |
지난 20년 동안 베트남 쌀은 ‘노 브랜드’(no brand)로 포장되거나 수입국 기업 브랜드로 수출되었다. 2022년은 베트남 쌀 브랜드가 "Made in Vietnam" 브랜드를 통해 베트남 기업의 디자인으로 수출되는 첫해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베트남 쌀이 주로 개인이나 가정용으로 판매되었으나 이제는 품질이 더욱 높아져 고품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유치하기도 했다.
록쩌이그룹 대표에 따르면, 2022년 9개월간 회사의 수출량이 강력하게 증가했으며 2021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식물 약품 잔류물 통제 및 재배 지역 기준에 우위를 갖추며 유럽, 미국, 일본, 호주 등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 쌀 상품의 경우에는 프랑스에 이어 2023년에 독일, 미국, 호주 등 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그 다음은 다른 EU 국가들에 진출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TT Foods도 베트남의 고품질 쌀을 선호하는 일본과 프랑스 시장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과 유럽의 많은 유통업체들도 베트남 기업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농무부(USDA)는 이 시장이 베트남 ST25와 같은 향이 좋고 긴 쌀알을 매우 선호하며 이 종류가 최근 2년동안 미국으로의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매년 600만~650만톤의 쌀을 수출해 전세계 쌀 거래에서 약 7.8%를 차지하며 현재 인도와 태국에 이어 세계에서 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 3위이다. 현재 베트남 쌀은 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 28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베트남의 고품질 쌀은 계속해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최근 총리는 농업농촌개발부에 메콩삼각주 지역 내 100만 헥타르의 지속가능한 고품질 쌀 경작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계획 초안에 따르면 고품질 쌀 경작 면적은 동탑성, 롱안성, 안장성과 끼엔장성, 껀터시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