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하는 호이안시

(VOVWORLD) - 꽝남 (QuảngNam)성 호이 안 (Hội An)시는 요즘 평상시보다 한적하지만 수 백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전히 머물고 있다. 관광객의 수는 얼마 안 되지만, 호텔들에서 여전히 호텔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시정부는 “오는 손님이든지 가는 손님이든지 최선의 만족”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하는 호이안시 - ảnh 1호이안 시 라비 (Sea'Lavie Hội An) 리조트 

프랑스 관광객인 안나 씨는 남편과 딸과 함께 3월 중순에 호이안시에 여행을 왔다가 항공편이 중단되는 바람에 아직도 귀국을 못 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안나 씨의 가족은 호이안 시 라비 (Sea'Lavie Hội An) 리조트에서 지내고 있다. 이 리조트는 호이안 시내에서 약 4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안빵 (An Bàng) 해수욕장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안나 씨 가족은 영국, 스위스에서 온 4명의 관광객과 함께 이 리조트에 머물고 있다. 모두 호이안에서 처음  만나 좋은 친구가 된 사람들이다. 안나 씨의 남편은 요리사로서 요리를 자처하고 나섰으며, 나머지는 장기 휴가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장을 보거나 리조트 근처 판매점에 가서 식품을 사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하는 호이안시 - ảnh 2손님들에게 케이크를 구워주는 시 라비 리조트 주인의 모습

운이 좋게도 이 외국인 관광객들은 영어를 잘 하고 오랜 기간 동안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 리조트 주인을 만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이 주인은 매일 손님들에게 케이크를 구워주고 부엌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었다. 안나 씨는 처음 모든 식당이 휴업했을 때 어디서 식사해야 할지도 모르고, 주민들도 외국인 관광객과 접촉하기를 피하는 바람에 정말  두려웠지만 이제 리조트의 식당 냉장고 안에 식재료가 많이 보관되어 있어 그런 걱정은 없어졌다고 밝혔다. 만약 신선한 식품을 원하면 장을 보러 나가더라도 이제는 얼굴이 서로 익숙해져 훨씬 수월해졌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하는 호이안시 - ảnh 3리조트 주인에게 안나 씨의 딸이 케이크를 기쁘게 받는 모습

저는 여기서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은 비자 연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고향 프랑스에서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 부부와 딸은 매우 행복하게 느낍니다. 정말 특별한 휴가네요. 또한 시민들이 우리 가족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접해줘서 고맙습니다!”

시 라비 (Sea'Lavie) 리조트의 팜 티 하이 응우옌 (Phạm Thị Hải Nguyên) 사장에 따르면 이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을 제대로 대우하는 것이 좋은 여론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리조트에서 지내는 7명의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호이안에서 지내고 있는 모든 외국인들에게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난 3, 4주 전부터 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에게는 다른 호텔이 사정상 문을 닫게 된다면 저희 호텔에서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외국인들은 어디로 갈 수 있겠어요? 관광으로 발전한 호이안시가 이런 때에 제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 관광객들이 다시 이리로 발길을 옮길까요? “

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하는 호이안시 - ảnh 4 호인안 지도자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는 모습

3월 말 현재 통계에 따르면 꽝남성 호이안시 전역에 있는 1,600명의 외국인 중 코로나19로 인해 귀국하지 못하고 호이안시에 발이 묶인  관광객만 700명이 넘는다. 호이안시 관계당국은 외국인들에 대한 처우에 배려를 하고 있다. 꽝남성 문화체육관광청 응우옌 타잉 홍 (Nguyễn Thanh Hồng) 청장은 관광객들이 지내고 있는 호텔에서 그대로 지내도록 하는 것이 꽝남성의  방침이라고 알렸다.  

“4월 1일 전부터 투숙객을 접수한 호텔에게 투숙객들이 다른 호텔로 옮길 필요없이 있던 호텔에 계속 투숙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호텔이 많이 남아 있으며, 4월 1일  꽝남성 전역에 투숙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900여 명입니다.  여기서 오래부터 거주해온 노동전문가, 투자자인 외국인은 현재 700명이 있습니다. 계약 기한이 만료되었으나 아직도 떠나지 못하는 기간에 대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은 호텔 주인과 할인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강제격리의 경우 시정부는 4성급 호이안 Beach Resort 호텔을 비롯한 기타 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격리장소로 지정하였다. 격리조치를 완료하고 귀국한 많은 관광객들은 지방정부와 직원들에게 그 동안의 호의에 감사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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