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최근 하노이 곳곳은 8월 혁명과 9월 2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독립 8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연휴 기간 방문객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노이시는 식당과 호텔에서부터 관광 상품에 이르기까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 서비스 예약 플랫폼 아고다(Agoda)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2일 독립 기념일 연휴에 하노이는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숙박 검색량이 44배 이상 증가하며 여행 트렌트를 주도하는 도시로 나타났다. 또한 여행 플랫폼인 북킹닷컴 (Booking.com)의 최신 자료 역시, 하노이가 베트남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목록에서 선두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하노이 곳곳은 8월 혁명과 9월 2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독립 8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사진: 낌 리에우/VOV5) |
하노이시 리에우자이거리에 위치한 플레르 하노이(Fleur Hanoi) 호텔 관리자인 응우옌 홍 하인(Nguyễn Hồng Hạn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플레르 하노이 호텔 객실 예약률은 약 60% 수준입니다. 저희는 일부 객실을 소매 판매용으로 확보해 두고 있으며, 객실 가격을 능동적으로 관리하여 대리점들이 객실을 선점한 뒤 소매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이는 객실 가격을 안정시키고. 다가오는 9월 2일 행사에 맞춰 수도 하노이를 찾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노이 구시가지와 오는 9월 2일 국군 시가행진이 진행되는 바딘 광장 인근의 3성급 이상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80~95%에 달했으며, 특히 9월 1일과 2일 이틀간 상당수 호텔이 만실을 기록했다. 하노이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일찍부터 객실 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명의 가을'에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기 위해 젊은이들이 찾는 '인생샷 명소'가 되고 있는 하노이 (사진: 낌 리에우/VOV5) |
통계에 따르면 하노이시 전역에는 3,700개 이상의 숙박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객실 수는 7만 1천 개를 넘어선다. 이 가운데 1성급에서 5성급까지 등급이 매겨진 85개의 호텔과 고급 아파트는 약 1만 2천 개 객실을 보유해 고급 및 중산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저가 숙박 부문 또한 풍부해, 약 6만 개 객실이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통적인 호텔 체계 외에도 에어비앤비(Airbnb) 등 공유 숙박 플랫폼이 활발히 활용되며, 성수기 동안 숙박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하노이시 관광청 쩐 쭝 히에우(Trần Trung Hiếu) 부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기간 하노이를 찾는 관광객들은 숙박 및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두어야, 인근 구역의 객실 확보와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하노이 체험형 관광 상품을 연계해 놀이공원, 휴양지, 야외 활동, 종교적 관광지, 전통 공예 직업 마을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노이 호텔들과 투자자들은 이번 연휴 기간 객실 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으며,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수도 하노이의 관광 환경을 안전하고 친절하며 품질 높고 환대하는 모습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월 2일 대명절 연휴에 하노이시 소재 호텔들은 객실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뷔페 15% 할인, 부모와 동반하는 만 16세 이하 어린이 무료 혜택, 객실 업그레이드, 해수 수영장 무료 이용 등이 포함된다. 또한, 문화 체험형 관광 상품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다과 체험, 도보 투어, 거리 음식 체험, 자전거 관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9월 2일 대명절 연휴에 하노이시 소재 호텔들은 객실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사진: 낌 리에우/VOV5) |
호안끼엠동 마머이(Mã Mây) 거리에 자리한 마델리스 호텔(Madelise Hotel)의 관리자 부 프엉 타오(Vũ Phương Thảo)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델리스 호텔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호텔 1층과 2층을 개방해 투숙객들이 애프터눈티를 즐기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오는 9월 2일 ㅔ 저녁 하노이시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호텔 내 파티도 열려, 고객들이 식사를 즐기며 불꽃놀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여러 여행사들도 열병식국군 시가행진 관람과 하노이 내 문화 역사 유적지 방문을 결합하는 종합 관광 패키지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숙박업계와 여행사의 세심한 준비 덕분에 하노이는 9월 2일 연휴에 관광객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번 기회는 역동적이고 친근하며 풍부한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수도 하노이의 이미지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